늙어가다 (1655)
2026년 3월 11일 수요일 새벽 0시 5분이 다 되었다. 어제도 그럭저럭 지나갔다. 하루하루가 너무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그것만으로도 하루를 잘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집사람의 감기는 아직 낫지 않았다. 다행히 조금 호전된 것 같기는 하다. 이제 조금씩 제 목소리로 돌아오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딸내미도 감기가 들었다. 집에서도 서로 거리를 유지하면서 지내기는 했지만, 전염을 막을 수는 없었다. 어제까지도 그런 조짐이 없었는데 오늘 출근해서 감기 증세가 심해졌다고 한다. 그래서 좀 일찍 퇴근했다고 한다. 다음은 내 차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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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서 보니 구리로 된 다리 명판 수백 개를 뜯어내어 고물상에 판 사람이 있다고 한다. 명패 하나에 70만 원 정도 하며 뜯어낸 명판의 값만 6억 원이 된다고 한다. 요즘에 구리 고철값이 올라서 그랬다고 하는 것 같다. 그러데 그 정도면 좀도둑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금은방에서 금을 산다고 하면서 금 목걸이를 들고 도망간 사람들이 있다는 뉴스도 나왔다. 먹고살기가 힘들어서 그랬나? 아니면 그냥 쉽게 돈을 벌 생각으로 그런 것일까? 하지만 요즘 세상은 그런 도둑질을 하고도 안 잡힐 세상이 아니다. 여기저기에 CCTC가 있지 않은가? 조만간에 다 잡히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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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노란 봉투법이 시행된다고 한다. 어제가 시행 첫날이었다고 한다. 뉴스에서 보니 하청 업체들이 대거 움직이기 시작했다. 진짜 주인인 원청을 상대로 협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과연 어떤 식의 협상이 이루어질지 모르겠다. 듣자니 자동차 회사의 경우에 제1차 하청업체부터 제3차 하청업체까지, 하청업체가 수백 곳이 된다고 하는 것 같다. 그 하청업체들이 모두 원청과 협상하자고 할 것 아닌가? 자동차 회사만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건설 분야에서 공사를 수주한 대형업체가 하청 업체에 공사를 넘기고, 그 하청 업체는 또 다른 하청 업체에 공사를 넘기는 일은 흔하다고 들었다.
그러면 그 최종 하청 업체도 처음에 공사를 수주한 업체와 다시 협상을 하게 되는 것인가? 뉴스에서 보니 어떤 회사에 식사를 제공하는 업체도 그 회사가 원청이라면서 협상하자고 했다는 것 같다. 이제 급식 업체뿐만 아니라 청소 업체, 경비 업체도 다 원청과 협상하자고 나설 것이다. 내가 사는 아파트에도 청소하는 사람들도 있고, 수목을 소독하는 사람들도 있고, 경비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그러면 그 사람들도 아파트 주민들과 협상하자고 나서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이러다가 아파트 관리비가 대폭 오르는 것은 아닐까? 이런 생각이 쓸데없는 생각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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