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다 (1653)
2026년 3월 9일 월요일 새벽 0시 5분이 다 되었다. 어제도 그럭저럭 지나갔다. 오후 2시쯤 김 원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그래서 저녁 5시에 학원에서 보기로 했다. 4시쯤 집을 나서 학원에 도착하니 4시 40분쯤 되었다. 김 원장은 일을 마치고 4시 50분에 도착했다. 김 원장과 술 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이번 주 초에 있었던 주가 폭락으로 좀 힘들었는데 다행히 주가가 반등하면서 거의 회복되었다고 한다. 그나마 김 원장이 종목을 잘 선택했기에 그럴 수 있었다고 한다. 나는 주식에 문외한이고 관심도 없지만, 김 원장이 주식으로 낭패 보는 일이 없기를 늘 바라고 있다.
나도 양 사장도 늘 김 원장의 주식 투자를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지만, 김 원장은 태평하다. 원래 성격이 낙천적이라서 그렇다. 김 원장과 이야기하다 보면 가끔씩 놀랄 때도 있다. 김 원장은 잠이 오지 않는 저녁에 유튜브를 본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국뽕 영상을 너무 많이 보는 것 같다. 본인은 아니라고 하지만,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그렇지 않다. 어떤 영상에서 그런 이야기들을 들었는지 모르지만, 한중일이 협조하면 세계 어느 나라도 무섭지 않다, 북한과 통일만 되면 한국이 일본을 능가할 수 있다, 한국과 러시아가 협조할 일이 많다는 둥. 대한민국에 대한 김 원장의 평가는 하늘을 찌를 정도라고 할 수 있다.
나는 한중일이 한 마음이 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국이나 일본이 한국을 진정으로 그들과 대등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지 않다. 게다가 중국과 일본이 한 마음이 되는 일은 더욱더 없을 것이다. 중국은 한국을 언제든지 손 봐줄 수 있는 소국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우리나라 정치가들이 보여준 행동도 중국이 그런 생각을 갖는데 일조하지 않았을까? 일본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일본의 식민지였던 대한민국이 오늘날 이 만큼이나 잘 살게 된 것은 바로 일본의 덕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 세 나라가 한 마음 한 몸으로 움직일 리기 없다.
요즘의 북한은 신통치 않고 곧 붕괴할 수도 있다는 말도 들었나 보다. 어디서 그런 이야기를 들었는지. 아마도 조회수를 노린 자칭 전문가들의 영상을 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북한이 무너지면 대한민국에 흡수되나? 그렇지 않을 것이다. 아마도 중국이 곧바로 접수할 것이다. 중국도 무너질 수 있다고 하던데, 그것도 아마 중국이 무너지기를 바라는 자칭 전문가들의 영상에서 본 이야기일 것이다. 중국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고, 또 티베트와 신장위구르와 함께 동북 3성이 떨어져 나가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그들은 단지 희망사항을 말하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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