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가다 (1638)

지족재 2026. 2. 22. 03:13

늙어가다 (1638)

 

2026년 2월 22일 일요일 새벽 2시 45분을 막 지났다. 어찌어찌하다 보니 일요일 새벽 3시가 다 되었다. 위층 어느 집인지 몰라도 이 새벽에 술주정을 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가끔씩 그러던 그 사람인 것 같다. 목소리가 똑같은 것을 보니. 누군지는 모르지만 술에 취해 뭔지도 모를 말을 쏟아내는 그 목소리가 익숙하다. 그래도 오늘은 다른 날에 비해 상당히 조용한 편이다. 뭔가 부서지는 소리가 들렸던 날도 있었다. 그것 때문은 아니지만, 아무튼 잠을 잘 시간을 놓쳤다. 뭘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이것저것 내키는 대로 유튜브를 보다 보니 시간이 그렇게 되었다.  

 

아마 어제 낮에 마신 두 잔의 커피가 문제였을 것이다. 어제는 MI 그리고 MU와 함께 점심 식사를 했다. MU가 이것저것 많이 사들고 왔다. 식사를 하고 나서 커피를 한잔 마셨다. 긴 시간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흘러간 옛날이야기부터 요즘 근황까지. 커피를 그 한잔만 마셨으면 그럭저럭 새벽 2시에는 잠을 잘  수 있었을 것이다. MI와 MU가 돌아가고 나서 다이소에 다녀왔다. 몇 가지 잡동사니를 사야 했다. 사고 보니 꽤 많이 샀다. 어제는 정말 봄인 줄 알았다. 바람은 불었지만, 차갑지가 않았다. 핸드폰에 나온 기온을 보니 17도였다. 이대로 봄이 오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하다. 

 

+++

 

뉴스에서 보니 산림청장이 직권면직되었다고 한다. 산림청장이 누구인지 관심도 없지만, 임명되기 전에도 썩 좋은 평을 듣지는 못했던 것 같다. 그가 음주 운전으로 사고를 냈다고 한다. 어느 정도의 사고를 내었는지 잘 모른다. 다른 차를 들이받았다고 하는 것 같다. 요즘 같은 시기에 산림청장이 음주 운전을 하다니. 청와대에서 바로 직권면직시켰다고 한다. 그럴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대통령을 비롯해서 금주 운전 전과가 있는 장관들이 더러 있지 않은가? 그들은 청문회에서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다시는 음주 운전을 하지 않겠다고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산림청장이 음주 운전을 하다니. 일단 음주 운전은 절대로 하지 말았어야 한다. 다른 차를 들이받지 않고, 그냥 음주 운전으로 단속되기만 해서도 면직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사고까지 냈으니. 아마 대통령도 격노했을 것이다. 현 정부에 음주 운전으로 이미 전과가 있는 사람들이 있어서 조심스럽기 짝이 없는데, 감히 음주 운전을 하다니. 모르긴 몰라도 그 사람의 관운은 그것으로 끝나게 될 것 같다. 현 정부에서는 다시는 그 사람을 중용(重用) 하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교수라고 했으니, 대학으로 돌아갈 수는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저런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늙어가다 (1640)  (0) 2026.02.24
늙어가다 (1639)  (0) 2026.02.23
늙어가다 (1637)  (0) 2026.02.21
늙어가다 (1636)  (0) 2026.02.20
늙어가다 (1635)  (0) 2026.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