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다 (1629)
2026년 2월 13일 금요일 새벽 0시 20분을 막 지났다. 어제는 인천에 다녀오지 않아도 되었지만, 여전히 편치 않은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야 했다. 그래봐야 내 정신과 몸에 나쁘기만 할 것이라는 것을 모르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원래 천성이 그렇다 보니 나이를 먹어서도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쉽지 않다. 나이를 헛 먹었는지도 모르겠다. 시간이 좀 지나가면 불편한 마음도 희석되기는 할 것이다. 살다 보면 그런 날도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렇기는 하지만 아무튼 어제도 그럭저럭 무사히 잘 지나갔다. 어제는 날도 좀 풀렸다. 이러다가 갑자기 봄날이 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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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 다가오자 요즘 국회의원에게 설 선물이 쏟아지고 있다는 뉴스를 보았다. 국회의원에게 선물을 주고 싶은 사람들이 꽤 있기는 할 것이다. 나름대로 각자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얼마짜리 선물을 받는지는 모르지만, 김영란법에는 걸리지 않을 정도일 것이다. 국회의원이라고 선물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법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국회의원이 굳이 선물을 받아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기는 한다. 주는 선물을 마다하는 것이 힘들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하도 선물을 많이 받다 보면, 그냥 문간방에 몇 달씩 방치할지도 모르겠다. 믿어지지는 않지만, 누군가는 그랬다고 하지 않던가?
아무튼 그렇게 선물을 받아서 굳이 집으로 가져갈 것이 아니라, 선물이 필요한 이웃에게 기부하는 것이 어떤가 하는 생각이 든다. 누가 보냈는지만 잘 적어놓고, 물품은 뜯지도 말고 그냥 그대로 선물을 필요로 하는 곳에 보내면 좋지 않을까? 아마 언론에서도 참 잘했다고 칭찬할 것이다. 국회의원은 그런 선물을 챙기지 않아도 나라로부터 충분히 먹고살만한 돈을 받지 않는가? 먹고사는 것이 힘든 국회의원들이 있나? 나라에서 충분히 많은 돈을 주는데 그런 국회의원이 있을 리가 없을 것이다. 나라에서 주는 돈을 생활비로 다 쓰지 말고, 일부는 기부하는 것은 어떨까? 돈을 벌자고 국회의원을 하는 것은 아닐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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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최초로 5500을 넘겼다. 5000을 넘긴 것이 바로 얼마 전인데. 정말 7000까지 갈지도 모르겠다. 나도 주식 계좌를 만들고 돈을 빌려서라도 주식을 사야 하나? 환율은 1430원대로 내려왔고. 좋은 조짐이라고 생각해도 되는지 모르겠다. 뉴스에서 보니 자영업자들은 힘들다고 한다. 폐업하는 가게들도 많다고 한다. 물가는 비싸고. 그래서 요즘 광어회값도 올랐다고 한다. 하지만 한쪽에서는 인천공항 주차장에 자리가 없다고 하고. 이번 설에도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이 100만 명은 될 것이라고 하는 것 같다. 먹고살기 힘든 사람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고. 세상은 그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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