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다 (1559)
2025년 12월 5일 금요일 새벽 1시 50분을 막 지났다. 어제는 눈이 내렸다. 첫눈치고는 꽤 많이 내렸다. 저녁 6시 전후로는 폭설이라고 할 정도로 펑펑 내렸다. 그런데 퇴근 시간과 겹치는 바람에 고생한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뉴스에서 보니 접촉 사고도 꽤 있었던 것 같고, 그것 때문에 정체도 상당했다. 다행히 나는 그 시간을 피해서 인천을 다녀왔다. 오후 4시 30분쯤까지는 눈이 내릴 하늘이 아니었는데, 5시 30분쯤부터 눈발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본격적으로 눈이 내렸다. 한 시간 남짓하는 사이에 눈이 제법 쌓였다. 습설(濕雪)이라는 예보가 들어맞았다.
어제 오후 2시 30분쯤 여의도를 지나가면서 시위하는 사람들을 보았다. 학교에서 급식 업무를 하는 사람들인 것 같다. 그 사람들이 곧 파업을 할 것이라는 뉴스를 봤었다. 다른 요구가 있겠는가? 먹고살기 힘드니 돈 더 달라는 것이 아니겠는가? 뻔한 이야기이다. 교육청은 그들에게 더 줄 돈이 없다고 하고. 어디선가는 학부모들이 급식을 정상화하라고 시위를 했다고 한다. 조리원들이 파업을 해서 아이들 점심 준비하는 것이 힘들다고. 어떻게 해결될지 궁금하기는 하다. 파업을 한다고 해고할 수도 없는 일이고, 그렇다고 학부모들이 힘들다는 것을 외면할 수도 없고.
결국은 세금으로 해결하지 않겠는가? 학생들이 없는 방학 기간에도 돈을 달라고 요구한다고 들었다. 그런 요구까지 다 들어주려면 돈이 얼마나 더 들어갈까? 내년 예산이 728조라고 하던데, 그 안에 그들의 요구를 들어줄 돈이 들어가 있는지 모르겠다. 안 들어가 있으면 나중에 추경을 통해 반영하면 되는 일이고. 장애인을 위한 예산도 늘리라는 요구를 하던데, 그 돈은 반영되었는지 모르겠다. 반영이 안 되었다면 추경을 통해 반영하면 되는 일이고.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세금을 더 걷을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누가 더 내나? 더 낼 수 있는 법인과 사람들이 더 낼 수밖에. 간접세도 늘어날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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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의 그 비서관이 사직했다고 한다. 너무나 명확하게 사진을 찍혔으니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했을 것이다. 그래서 그 비서관이 모든 것을 떠안고 나가기로 한 것 같다. 자진해서 나가는 것인지 아니면 타의로 나가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본인이 자초한 일이기도 하지만, 사진을 찍힌 그 의원이 원망스럽기는 할 것이다. 사진만 찍히지 않았다면 아무 일도 없었을 텐데. 게다가 그 의원은 세 줄짜리 사과로 끝냈다. 당연히 의원직을 그만둘 생각은 전혀 없을 것이다. 비서관 입장에서 보면 원인 제공자는 그 의원이다. 억울하지만 의원을 물고 늘어질 수도 없는 일이다. 하지만 어딘가에 다시 취직을 하기는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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