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가다 (1556)

지족재 2025. 12. 2. 01:29

늙어가다 (1556)

 

2025년 12월 2일 화요일 새벽 12시 55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새벽부터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어제는 운전해서 인천에 다녀왔다. 요즘 운전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많아지면서 고령 운전자 문제가 다시 대두되는 것 같다. 나도 고령 운전자에 속한다. 고령 운전자가 사고를 냈다는 뉴스를 볼 때마다 걱정이 된다. 나이 들면 순발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브레이크를 밟아야 할 때 액셀레이터를 밟는 것이다. 그래서 큰 사고가 나기도 하고. 고령 운전자의 면허를 갱신할 때, 아니면 2년마다 무조건 실기 시험을 다시 보게 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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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추문으로 말이 많은 그 의원은 강공 모드를 택하기로 결정했나 보다. 자칫하면 자신의 정치 생명이 끊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해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 추문이 사실로 밝혀지면 일단 그의 정치 생명은 끝날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사실이 아니라고 극구 주장을 하면서 전환을 모색하고 있지만, 어떤 결과로 끝날지 알 수 없다. 이렇게 되면 둘 중 한쪽은 망하게 된다. 고소한 그쪽이 망할까 아니면 고소당한 쪽이 망할까? 경찰이 수사를 한다고 하지만, 당장 결과가 나올 것 같지는 않고 시간이 좀 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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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지하 2층에서 엘리베이터 앞으로 가는데, 미리 와 있던 노인이 있었다. 행색이 좀 초라해 보였고 나를 보자 뭔지 모르지만 좀 불편해하는 것 같았다. 바닥에 안을 볼 수 없도록 닫아놓은 제법 큰 가방이 놓여 있었는데, 거기서 병 몇 개가 서로 부딪히는 소리가 났다. 엘리베이터에 타느라고 그 가방을 들어 옮기자 병 여러 개가 서로 부딪히는 소리가 분명하게 들렸다. "고층에 사는 사람인가? 지하 2층에 재활용품을 두는 곳이 있는데 왜 도로 가져가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 사람이 1층에서 내렸다. 그때 재활용품 두는 곳에서 병을 챙겨서 가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슬슬 날도 추워지고, 폐지를 줍는 것도 힘드니 남의 아파트에서 와서 빈병을 찾아 팔아서 푼돈이라도 버는 사람임에 틀림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동네 근처에서 폐지를 수거하는 노인을 더러 보았다. 아마 그런 노인 중의 한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차에서 내려 엘리베이터로 가는 중에 병이 부딪히는 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누군가 병을 버리러 온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것이 아니고 재활용품 두는 곳에서 돈이 될 만한 병을 챙기던 소리였던 것 같다. 그나저나 그 병이 들어 있던 가방이 꽤 크던데 잘 들고 갔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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