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가다 (1553)

지족재 2025. 11. 29. 01:22

늙어가다 (1553)

 

2025년 11월 29일 토요일 새벽 0시 50분이 다 되었다. 한 주가 금방 가버렸다. 되돌아보면 지난 한 주 동안 특별하게 한 일이 없다. 그냥 일주일 내내 평범하고 루틴 한 일상을 반복했을 뿐이다. 다음 주도 달라질 것이 없다. 오늘은 저녁에 김 원장과의 식사 약속이 있다. 그것도 루틴이 되어 버렸다. 요즘에는 별일이 없으면 적어도 2주에 한 번은 김 원장을 만나고 있다. 김 원장도 슬슬 출구 전략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김 원장은, 나와는 다르게, 아직도 자신이 70이 넘은 노인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있지 않은 것 같다. 젊은 사람인 것처럼 그렇게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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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서 보니 육군법무실장이 장군에서 대령으로 강등되었다고 한다. 근신 10일의 경징계가 강등이라는 중징계로 바뀌었다. 총리가 한 마디하고 나서 하룻만에 그렇게 되었다. 듣자니 30일에 전역한다고 하던데. 계엄 버스에 올라탔다가 불명예 전역을 하게 되었다. 운이 나쁘다고 해야 하는 것인지 재수가 없었다고 해야 하는 것인지. 아무튼 계엄 버스에 올라탄 대가를 혹독하게 치르는 것 같다. 인생이 원래 그런 것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내일 일도 모른다고 하지 않던가? 어쩌면 대령으로 무사히 전역하는 것을 다행으로 알아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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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국힘을 보면 정권을 되찾을 생각이 전혀 없는 정당으로 보인다. 아무리 민주당이 주도하는 정국이라고 하지만, 국힘의 존재감이 없어도 너무 없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국힘의 일부 의원들은 정권을 쥐는 것에는 관심도 없고, 오로지 자신의 영달(榮達)에만 관심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들은 정권이 어느 쪽으로 가든 상관하지 않으며, 어떤 일이 벌어지든 단지 내 국회의원 자리만 무사하면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민주당은 국힘을 해산시켜 버리겠다고 하는데, 제대로 대응을 하는 국힘 의원이 그다지 보이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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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모 의원의 대형 추문(醜聞)이 터졌다. 1년 전에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 어떤 뉴스에서 영상도 공개했다. 본인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무고라면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했다. 권력이 있는 자들의 경우에 뭔가 안 좋은 일이 터지면 일단 강력하게 부인한다. 그다음에는 자신이 피해자인 척한다. 자신은 가해자가 아니며 무고당한 것이고 음모에 빠진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래도 사태가 호전되지 않으면 탈당한다. 당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 탈당한다고 한다. 민주당의 그 의원도 곧 탈당할까? 아니면 당에서 제명할 때까지 버틸까? 제명은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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