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가다 (1524)

지족재 2025. 10. 31. 01:29

늙어가다 (1524)

 

2025년 10월 31일 금요일 새벽 0시 55분이 다 되었다. 어제 하루도 그럭저럭 지나갔다. 하루가 무탈하게 지나가기는 했지만 이런 걱정 저런 걱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이런 걱정도 있고 저런 걱정도 있다. 내가 걱정한다고 해결될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걱정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다. 걱정만 할 뿐이지 달리 어떻게 할 방도가 있는 것도 아니다. 집사람이 피곤해하면 그것도 큰 걱정거리가 되고, 딸이 늦게 퇴근하면 그것도 큰 걱정거리가 된다. 내 인생만 그런 것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살고 있다. 누구에게나 다 걱정거리 한두 개는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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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되었다고 했는데, 뭔가 명확하지 않은 내용이 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상무장관이 발표한 내용과 한국 정부가 발표한 내용 사이에 차이가 있다고 한다. 관세협상과 관련한 합의문도 없고 fact sheet도 없다 보니 어느 쪽 말이 맞는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있다. 미국 대통령이 3500억 달러 이외에 한국의 부유한 기업이 6000억 달러 이상을 미국에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고 한다. 이전에 미국 에너지를 1000억 달러 정도 구매한다고 했던 것 같다. 또 미국 상무장관은 한국이 시장을 100% 개방한다고 했는데, 정부는 그렇지 않다고 한다. 

 

뭐가 어떻게 되고 있는 것인지 정리가 잘 안 된다. 2000억 달러에 MASGA 1500억 달러라면, 계속 이야기해 왔던 3500억 달러에서 한 푼도 줄지 않은 것이지 않나? MASGA 1500억 달러는 누가 내는 것인가? 한화가 그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것은 아닐 것 같고. 한국의 부유한 기업은 삼성, SK, 현대차, LG, 한화를 말하나? 그런 기업이 미국에 6000억 달러를 투자하면 미국 사람들이 미국에 있는 한국 기업에 대거 취직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한국 상황은 어떻게 되나? 미국에 그 많은 돈을 투자하고 나면 한국에 투자할 여력이 없어지는 것이 아닐까? 한국에서 취직해서 먹고살아야 하는 젊은 사람들도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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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그런데 미국 대통령은 원잠을 미국의 필리 조선소에서 건조하라고 했다고 한다. 한국에서 건조하는 것이 아니라. 이 대통령은 핵잠의 연료를 공급해 달라고 했다. 핵잠을 미국에서 건조한다고까지는 생각을 하지 못했을 것 같다. 핵잠을 한국에서 건조하지 못하고 미국에서 건조하게 되면, 결국 미국 사람들만 취업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한국 사람을 불러간다고 해도 핵심적인 몇 명만 불러갈 수 있을 뿐이지, 건조에 동원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국인이 될 것이다. 이 대통령이 핵잠 연료를 거론할 때는 이런 시나리오를 예상한 것은 아니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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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곰이 민가로 내려와서 사람들을 해치고 있다는 뉴스를 보았다. 그렇다고 요즘 세상에 해수(害獸)를 구제(驅除)한다고 곰을 소탕할 수도 없는 일일 것이다. 그냥 조심하면서 사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곰 번식 사업으로 설악산에 곰이 여러 마리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적정 마릿수보다 좀 많아서 인근 산으로 곰 서식지가 넓혀질 수 있다고 한다. 곰을 잡을 수 없으니 앞으로 곰은 점점 더 많아질 것이다. 일본이 그런 것처럼. 그런데 그렇게 되면 민가로 접근하는 일도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되기 전에 뭔가 대책을 세웠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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