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다 (1521)
2025년 10월 28일 화요일 새벽 1시 55분을 막 지났다. 어제 하루도 그럭저럭 지나갔다. 늘 이런 정도의 일상이면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다. 잠을 잘 못 자는 것을 제외하면 대체로 무난하다. 잠자는 시간이 불규칙하고, 제대로 잠을 잘 못 잔 지는 오래되었다. 소리에 좀 예민한 편이기는 하다. 그래서 그런지 작은 소리에도 눈을 뜰 때가 많다. 일단 눈을 뜨면 습관적으로 시간을 확인한다. 요즘에는 아침에 약을 먹어야 해서 눈을 뜨면 먼저 몇 시인지 확인하게 된다. 사실 그럴 필요는 없다. 아침 7시에 약을 먹기 때문에 그 시간에 알람이 울리도록 해 놨으니까. 그런데도 눈을 뜨면 언제나 습관적으로 시간을 확인한다.
푹 잠드는 시간이 2시간도 안 되는 것 같다. 원래 그렇기도 하고,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도 있고. 이래서 깨고 저래서 깨지만, 눈을 뜬다고 해서 일어나서 뭔가를 하는 것도 아니다. 그렇게 해야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냥 누워 있다 보면 쓸데없는 생각만 하게 된다. 그래서 별생각 없이 유튜브를 보기도 한다. 그런데 유튜브에서 불면증에 좋다는 멜라토닌 광고를 자주 보게 된다. 믿을 만하다고 생각은 하지 않지만, 가끔은 방송에도 나오는 사람이 선전하는 것을 볼 때가 있다. 저 정도로 알굴이 알려진 사람이 선전하는 것을 보면 믿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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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튜브 광고 중에는 중국산을 한국산으로 속여서 파는 것이 꽤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물건을 파는 회사의 주소를 보니 중국 주소이다. 한국산인 것처럼 선전한다. 곶감 선전을 봤는데 아무리 봐도 그 모습이 한국산 곶감이 아니다. 그런데 상주산 곶감이라고 선전하고 있다. 마치 중국 회사가 상주산 곶감을 파는 것처럼 선전하고 있지만, 믿어지지 않는다. 또 무화과를 판다고 하는데 역시 중국에 있는 회사이다. 그런 회사가 영암의 무화과를 파는 것처럼 선전하고 있다. 유튜브 광고를 보고 한국산 무화과라고 생각해서 사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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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이 대통령의 재판 재개 가능성이 거론된 바 있다. 어느 고등법원장이 국감에서 원칙적으로 이 대통령의 재판 재개가 가능하다는 말을 했다. 민주당을 비롯한 여권 진영에서는 그 말에 충격을 받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법제처장은 이 대통령과 관련된 모든 협의가 무죄라고 했지만, 내심으로는 불안한 구석이 좀 있는 것 같다. 아직 사법부가 장악된 것이 아니다 보니, 혹시 야권 성향의 판사라도 만나면 유죄가 되어 대통령 자리에서 내려올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 불안감이 커지자 민주당은 다시 이 대통령 재판 중지법을 꺼내 들었다.
민주당이 그렇게 하기로 한다면 못할 것도 없다. 과반수가 넘는 의석을 가지고 있으니 합법적으로 그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 국힘이 아무리 저항을 해도 법안 통과를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도 아니고. 사실 모양이 좀 빠지는 것은 확실하다. 아직은 그런 조짐이 보이지는 않지만, 민주당이 안심하고 있다가 갑자기 사법부의 어떤 용감한 판사들이 나서서 재판을 재개한다고 할 수도 있다. 그리고 그때 비로소 재판중지법을 부랴부랴 통과시킨다고 하면 그때는 모양이 훨씬 더 빠질 것이다. 민주당은 그런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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