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가다 (1519)

지족재 2025. 10. 25. 22:50

늙어가다 (1519)

 

2025년 10월 25일 토요일 밤 10시 30분이 다 되었다. 오후 4시 45분쯤에 김 원장을 보러 나섰다. 어제 늦게 김 원장이 단톡방에 저녁 식사하자는 톡을 올렸다. 전화를 했더니 토요일 6시쯤이면 좋겠다고 해서 시간에 맞추어 나섰다. 양평역에서 중국인 일행을 보았다. 관광을 온 것인지. 이런 곳에서도 중국인을 보게 되다니. 마곡역에 일찍 도착해서 공원을 한 바퀴 둘러보았다. 걷기 운동도 할 겸. 학원에 도착하니 5시 40분이었다. 당연히 김 원장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학원에 불이 켜져 있었다. 웬일로 김 원장이 먼저 와 있었다. 

 

등촌동에 들를 생각이었는데 30분 정도 있다가 다시 와야 해서 아예 안 갔다고 했다. 미리 말해 주었으면 나도 좀 일찍 올 수 있었는데. 지난주 토요일에 이어 2주 연속 김 원장과 저녁 식사를 하고 있다. 그런데 아마 다음 주에도 또 와야 할 것 같다. 양 사장이 둘째 손자를 봤기 때문에 축하도 할 겸. 이번 주에는 양 사장이 2박 3일 일정으로 지방 여행 중이라 나 혼자서 김 원장을 보게 되었다. 길 선생은 부비동염이 아직 다 낫지 않았다고 했다. 김 원장 학원 옆 동에 새로운 바둑 학원이 들어온다고 해서 둘이서 성토를 좀 했다. 상도덕이 없다고.

 

업계에 암묵적인 신사협정 비슷한 것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지켜지지 않은 것이다. 크지도 않은 바둑 시장인데 바로 옆에 새 바둑 학원이 들어서면 김 원장이 손해를 보게 될 것 같다. 김 원장 학원보다 규모가 훨씬 더 크다고 한다. 김 원장으로서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두 학원의 거리가 200 m 정도나 될까? 김 원장보다 훨씬 젊은 사람이 부인과 함께 운영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신장 개업한 그 학원으로 학생들이 옮겨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고 있다. 그렇다고 찾아가서 왜 여기서 개업하냐고 항의할 수도 없는 일이다.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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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이 내릴 때 아파트를 사라고 했던 그 관리가 사임했다고 한다. 확실히 관리가 할 말은 아니었다. 아마도 현실 감각이 없다 보니 그런 말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 이 정부의 대표적인 망언으로 기록될지도 모르겠다. 아쉬웠겠지만 잘 그만두었다고 생각한다. 관리로서의 이력은 끝날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 정도 경력이면 어떤 로펌이든 갈 수 있을 것이다. 15억짜리 아파트가 서민용이라는 말을 한 국회의원도 있다. 그것도 망언이 아닐까? 그런데 그 사람은 국회의원직을 그만둔다고 하지는 않았다. 그냥 고개만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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