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다 (1512)
2025년 10월 18일 토요일 밤 10시 45분이 다 되었다. 오후 3시쯤 김 원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이번 주에 만나기로 약속한 것은 아니지만, 지난주에 못 봐서 전화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김 원장도 나름 바쁜 스케줄을 보내는 사람이라 토요일마다 만남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2주를 넘기지는 않는 것 같다. 오후 4시 50분쯤에 마을버스를 타고 양평역에 내려서 지하철을 탔다. 오후 5시 20분쯤 마곡역에 도착했는데, 학원으로 바로 가도 김 원장이 도착하지 않았을 것 같아서 근처 공원을 구경했다. 마곡역에 올 때마다 가고 싶었던 공원이다.
생각 외로 공원이 컸다. 관리도 잘 되어 있는 것 같았다. 의외로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문래공원에는 운동 삼아 걷는 사람들과 그냥 시간을 보내러 온 노인들이 좀 있었는데. 이곳저곳을 다니며 20분 정도 구경을 하고 학원으로 갔다. 김 원장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TV를 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오후 6시쯤 김 원장이 도착했다. 오늘따라 이마트에 사람들이 많아서 계산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고 한다. 김 원장과 식사 겸 술 한잔을 했다. 핸드폰을 보니 양 사장이 전화를 했었다. 사실 마곡 학원으로 가기 전에 양 사장에게 톡을 보냈었다.
오후 4시 30분쯤이었는데, 아직 연천역에 있어서 오늘 모임에 동참하지 못한다고 했었다. 6시 30분쯤에 양 사장과 통화했다. 방금 집에 도착했다고 한다. 2주 후쯤에 보기로 했다. 식사를 하면서 김 원장의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이야기했다. 양 사장은 금년 말로 생업을 접고 은퇴하기로 했다. 김 원장은 아직 은퇴할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은퇴 로드맵이 필요하기는 하다. 그래서 어떤 식으로 은퇴를 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내 생각을 말해 주기는 했다. 김 원장도 어느 정도는 동의하기는 하지만, 김 원장이 잘 살펴서 결정할 것이다. 70이 넘은 김 원장이다. 육체적으로는 어느 정도 한계가 왔다.
+++
금값이 엄청 올랐다고 한다. 잘은 모르지만 다른 것은 믿을만하지 못하니까 금값이 오르는 것 아니겠는가? 하지만 내게는 '그림의 떡'이다. 이렇게 오를 줄 알았다면 돈이라도 빌려서 미리 좀 사두었을 텐데. 하지만 나 같은 사람이 금값이 오를지 내릴지 어떻게 알겠는가? 맞벌이도 아니고 혼자서 40년 동안 월급쟁이로 소심하게 살다 보니 금 투자니 주식 투자니 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월급 받아서 한 달 한 달 살아나가기도 바빴는데 투자는 무슨. 재테크 실력이 있었다면 진작에 강남에 아파트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지 않았을까? 아니면 목동이나 여의도에서라도.
'이런저런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늙어가다 (1514) (0) | 2025.10.20 |
|---|---|
| 늙어가다 (1513) (0) | 2025.10.19 |
| 늙어가다 (1511) (0) | 2025.10.17 |
| 늙어가다 (1510) (0) | 2025.10.16 |
| 늙어가다 (1509) (0) | 2025.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