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가다 (1464)

지족재 2025. 8. 31. 22:26

늙어가다 (1464)

 

2025년 8월 31일 일요일 밤 10시가 다 되었다. 2025년의 8월이 끝나가고 있다. 2025년이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이제 넉 달만 지나면 2025년도 끝난다. 나이 들면 세월이 빠르다고 하더니 세월 빠른 것을 보면 나도 확실히 나이가 들기는 들었다. 하지만 가는 세월을 붙잡을 수도 없고 굳이 붙잡을 마음도 없다. 갈 사람은 가야 하는 것이 정해진 섭리(攝理)가 아니던가? 그냥 자연스럽게 늙어가면 늙어가는 대로 사는 데까지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저세상 갔으면 좋겠다. 이제 영원히 과거로 남을 2025년의 8월 31을 보내다 보니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다. 

 

오늘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지금까지는 비가 내린 것 같지 않다. 예보가 중간에 바뀌어서 한 밤중에 비가 내린다고 하는 것 같다. 요즘은 기상 예보도 쉽지 않은 것 같다. 날씨가 변덕스럽게 자주 바뀌다 보니 슈퍼컴퓨터도 예측을 제대로 못하는 것 같다. 비가 내린다고 해도 더위는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 그래도 어디선가 가을이 오기는 오는 것 같다. 요란하던 매미 울음소리가 거의 끊겼다. 매미의 계절은 갔다. 하지만 이름 모를 풀벌레 울음소리가 들린다. 귀뚜라미 울음소리인가? 그런 것은 시골 출신인 김 원장이나 양 사장이 잘 알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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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부(阿附)와 아첨(阿諂)을 잘 보고 있다. 아부와 아첨이 요즘의 정치권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옛날부터 정치권에서는 으레 아부와 아첨이 성행했을 것이다. 그렇게 아부와 아첨을 일삼는 신하가 간신(奸臣)이 되는 것이 아니었을까? 충신이 아부와 아첨을 했다는 말은 들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최근의 정치권에서 아부와 아첨이 자주 보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더욱이 아부와 아첨에는 실로 다양한 모습이 있는 것 같다. 내가 보기에는 영락(零落) 없는 아부와 아첨으로 보이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정치란 원래 그런 것인지 모르겠다. 요즘에는 소신(所信)과 배신(背信)이 동의어처럼 들리기도 한다. 소신이라고 하면서 배신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본인들은 배신이 아니라 소신이라고 주장하는 것 같기도 하고, 또 그런 주장에 동의하는 사람들도 꽤 있기는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내가 보기에는 그냥 배신 같기만 하다. 가끔은 그런 생각이 든다. 국회의원은 권력이 있는 자인가? 국회에서 국회의원이랍시고 무지막지하게 권력을 휘두르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꼭 그렇게까지 휘두를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천년만년 국회의원을 할 것도 아니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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