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가다 (1462)

지족재 2025. 8. 29. 22:32

늙어가다 (1462)

 

2025년 8월 29일 금요일 밤 10시가 다 되었다. 오늘도 덥고 습했다. 조금 전에 밖을 보니 비가 내리고 있었다. 주말 내내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다. 하지만 더위가 물러갈 것 같지는 않다. 열대야도 계속되고. 가을이 오기는 오겠지만 언제쯤 올지 알 수가 없다. 오늘 하루도 그럭저럭 지나가고 있다. 오늘은 몸 상태가 조금 좋지 않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마다 아버지를 기억하게 된다. 편두통이 있고 가끔씩 어지러운 것도  모두 아버지를 닮아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다. 아버지를 닮지 않은 것도 있다. 아버지는 평생 운동을 하지 않았지만 뱃살도 없었고 94살까지 사셨다. 

 

하지만 내게는 뱃살이 있다. 열심히 걸어도 잘 빠지지 않는. 뱃살이 없는 것을 닮아야 하는데 그런 것은 닮지 않고 편두통에 어지러움증만 닮았다. 몸 컨디션을 살피는데 오늘 하루를 다 보냈다. 오늘 도로 위에서 분노를 참지 못해 손도끼를 휘두른 사람에게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는 뉴스를 보았다. 경적을 울렸다고 그렇게 까지 하다니. 운전하다 보면 정말 화나게 운전하는 빌런들이 꽤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경적을 울려야 할 때도 있다. 바로 옆 차선에서 차선을 물고 운전하던가, 신호가 바뀌어도 출발을 하지 않는다면 경적을 울릴 수밖에 없지 않은가?

 

아무튼 한 순간의 분노로 손도끼를 휘두른 그 사람은 전과자가 되게 생겼다. 그 사람에게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지만 정말로 구속이 될지는 모르겠다. 이런저런 이유로 구속 영장이 기각될 수도 있을 것이고. 재판을 받기는 하겠지만 집행 유예나 벌금형으로 끝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피해자와 합의하고, 공탁금 걸고, 반성문 몇 장 쓰고, 심신 미약을 주장하면 비록 손도끼를 휘둘렀다고 해도 감옥에 가지 않고 금방 풀려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나마 CCTV에 손도끼를 휘두르는 장면이 찍혀 있으니 망정이지 그것이 없었다면 범행을 부인했거나 쌍방 폭행으로 몰고 갔을지도 모르겠다.

 

요즘에는 운전하면서 별별 빌런을 만날 가능성이 커졌다. 운전자가 많으니 확률적으로 보면 빌런도 당연히 많지 않겠는가? 나도 이미 길에서 빌런을 여러 번 만났었다. 오늘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경찰 간부에게 전화해서 뭔가 부탁을 했다는 도의원이 실형을 받았다는 뉴스도 보았다. 음주 측정을 요구받지 않았다고 주장한 모양이다. 도의원 권력도 꽤 센가 보다. 음주 측정을 요구하는 경관을 무시하고 간부에게 전화해서 음주 운전을 무마해 달라고 전화하지 않았을까? 실형을 받았으니 그 도의원은 사퇴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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