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다 (1397)
2025년 7월 24일 목요일 밤 10시 5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덥고 습했다. 오늘도 그럭저럭 하루가 가고 있다.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주말에는 기온이 더 오른다고 한다. 토요일 한낮의 기온은 38도가 될 것이라고 한다. 하필 그 시간에 김 고문과 점심 식사 약속을 잡았다. 약속을 취소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며 연기해야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김 고문도 나도 지하철로 이동해야 한다. 지하철 역까지 걸어가야 하고, 지하철 역에서 다시 약속 장소까지 걸어가야 한다. 그렇게 걷는 시간이 10분 내외이기는 하다. 하지만 숨이 턱턱 막히는 날씨인지라 10분 정도 걷는 것도 힘들다. 어쩌자고 이렇게 더운 것인지.
경인고속도로의 공사 구간을 차로 다니려면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차선이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오늘 인천으로 가는 길에서 차선을 수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공사 진행 상황에 따라 차선이 바뀔 수밖에 없기는 하다. 아마 이 공사가 끝나기 전에 내가 먼저 운전을 그만두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경인고속도로에 공사가 없었던 적이 있었나? 기억도 나지 않는다. 한 30년 동안 계속 공사 중이지 않았을까?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도 경인고속도로에서는 계속 공사를 하지 않을까? 10년 후에도 20년 후에도. 이번 공사가 끝나면 앞으로 적어도 100년간은 공사가 없었으면 좋겠다.
+++
뉴스에서 보니, 관세 협상하려 미국에 가려던 장관이 출발을 앞두고 돌아섰다고 한다. 뉴스에 따르면 미국 측 상대 장관의 일정 때문에 협상이 취소되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이메일로 사전에 통보했고 미안하다고 했지만 모양새는 좋지 않다. 8월 1일 이전에 협상을 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전에 협상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어제였나? 일본은 협상을 완료했다고 한다. 관세를 15%로 하는 대신 55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는 것으로 했다고 한다. 760조 원쯤 된다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그 금액 정도까지 미국에 투자를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일본의 경제 규모와 비교하면 그 정도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 협상단의 출발을 앞두고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하도록 미리 연락해 준 것이 더 나은 것이었을까? 아니면 출발한 뒤에 연락해 주는 것이 더 나은 것이었을까? 출발한 뒤에 연락하면 한국 협상단이 미국에서 한 없이 기다리고 있어야 해서 미리 연락해 준 것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기는 하다. 하지만 뉴스를 보면 미국에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어도 한미간의 협상 날짜를 정할 수 없기 때문에 미리 연락해 준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뉴스에서 관세 협상의 우선순위에 밀렸다고 하는 것 같다. 미국 측에서 보면 꼭 8월 1일 이전에 협상을 해야 할 이유도 없는 것으로 보이기는 한다.
아무튼 한미간의 관세 협상은 곧 이루어질 것이다. 이제 일본만큼의 성과를 얻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이 관심사이다. 일본은 5500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으로 했다는데, 우리나라가 그 정도까지 투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우리나라 대기업이 새로 미국에 공장을 짓는다고 해도 그 정도 투자는 불가능하지 않을까? 이미 미국에 공장을 가진 우리나라 대기업이 있다. 삼성, 현대기아차, LG, SK 등. 그런 대기업에서 미국에 더 많이 투자해야 하고 그렇게 하려면 한국의 공장을 축소하거나 없애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 국내 일자리는 줄어들거나 없어지게 되지 않나? 이제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이런저런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늙어가다 (1399) (0) | 2025.07.26 |
|---|---|
| 늙어가다 (1398) (0) | 2025.07.25 |
| 늙어가다 (1396) (0) | 2025.07.23 |
| 늙어가다 (1395) (0) | 2025.07.22 |
| 늙어가다 (1394) (0) | 2025.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