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1042) - 2
2024년 7월 19일 낮 12시 40분이 막 지났다. 오늘 오전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오후 늦게 비가 내릴지도 모르겠다. 비 피해가 적지 않은 것 같다. 뉴스에 보니 도로의 물이 빠지지 않아서 물은 차오르고 차는 둥둥 떠다니고 있다. 어느 고등학교 교정은 물바다로 변했다. 아무쪼록 비 피해가 더는 없어야 하는데. 내가 초등학교 다니던 시절에는 비 피해가 정말 많았다. 장마철이 되면 이 동네 저 동네가 침수되고 수많은 이재민이 인근 국민학교의 교실에서 물이 빠질 때까지 지내야 했다. 요즘은 그때만큼 많은 이재민이 생기지는 않지만, 그래도 더러 이재민이 생기는 것 같다.
지금은 비가 내리지 않지만 이번 주 주말에도 그리고 다음 주까지 비가 계속 내린다는 예보가 있다. 예년보다 비가 많이 왔다고 하는 것 같기도 하다. 핸드폰으로 안전 안내 문자가 자주 온다. 어떤 길이 침수되었다고. 지하철은 괜찮은지 모르겠다. 비가 쏟아지면 지하철도 물에 잠기는 일이 생긴다. 그러면 교통 대란이 발생하게 된다. 그런 날에는 재택근무를 하자는 안이 나오는 것 같기도 하다. 괜찮은 제안이 아닐까? 오래전 연구소에 다니던 시절에 폭우가 쏟아지던 날 출근하려다가 결국 출근을 못한 날이 있었다. 여기저기 길이 침수되는 바람에 버스가 제대로 다니지를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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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또다시 난장판이다. 도대체 국회는 민생을 위해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냥 그렇고 그런 작자들이 국회의원이라고 앉아서 온갖 폼이나 잡고 있는 꼴을 보고 있자니 화만 난다. 어떻게 그런 작자들이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 작자들을 뽑아준 국민들도 있다. 그 국민들은 그 작자들이 국회에서 그렇게 하는 것을 정말 원하고 있는 것일까? 그 작자들이 국회에서 정말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일까?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러기를 바라는 국민들이 있으니 그 국민들을 믿고 그 작자들이 그렇게 행동하는 것 아니겠는가?
여당의 당대표 선거하는 것을 보니 기가 막히다는 생각 밖에 안 든다. 당권이 뭐 그리 대단한 것인지 언제는 둘도 없는 동지인 것처럼 행동하더니 하루아침에 적으로 규정하고 서로 난도질을 해 대고 있다. 정치라는 것이 원래 비정한 것이기는 하다. 내가 쥐어야만 하는 권력이니 남이 그것을 쥐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런 사정 저런 사정을 봐줄 필요가 전혀 없다. 그래서 그런지 상대방에게 타격을 입힐 수만 있다면 무엇인들 못하랴 하는 마음으로 싸우고 있다. 잘하는 짓이다. 그렇게 진흙탕 싸움으로 보수에게 무슨 희망을 줄 수 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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