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일

늙어 가다 (1005) -2

지족재 2024. 6. 12. 19:45

늙어 가다 (1005) -2 

 

2024년 6월 12일 저녁 7시 5분이 다 되었다.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오후 2시에 인천을 다녀와야 해서 한 시간 좀 넘게 운전을 했는데 좀 피곤했다. 아직까지 몸 상태가 좋지 않다 보니. 이유는 모르겠다. 어제는 운동 부족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생각해 보니 담석증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혈액 검사 결과 상으로는 간 수치에 별 이상은 없다. 그런데 그냥 기분 탓은 아닌 것 같다. 꼭 과식한 것 같은 느낌이다. 절대로 과식은 하지 않았다. 스트레스성일까?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에라. 모르겠다. 신경 쓰면 더 불편한 것 같다. 그래서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하지만 그래도 신경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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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에 지진이 발생했다고 한다. 전국에서 진동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는데 나는 진동을 느끼지 못했다. 단지 핸드폰의 알람이 요란해서 놀랐을 뿐이다. 요즘 북한이 이런저런 장난질을 하다 보니 혹시 북한이 뭔가 큰 장난을 쳤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확성기를 틀면 북한이 뭔가 대단한 대응을 하겠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그게 아니고 지진이라고 한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다고 하는 것 같다. 꽤 강한 지진이라고 하는 것 같다.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우리나라는 지진 대비를 잘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지진이 나면 어디로 가야 할까? 이 근처에는 이렇다 할 정도로 넓은 곳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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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병원 파업에 이어 big five 병원에서도 무기한 휴진을 한다고 한다. 잘하는 짓이다. 그렇게 해라. 국민이 아파서 고생을 하든 말든. 그렇게 갈 때까지 가라. 누가 말릴 수 있겠는가? 국민이 무슨 힘이 있는가? 힘 있는 의사들이 똘똘 뭉쳐서 휴진하겠다는데 힘없는 국민이야 그냥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그저 아프지 않고 이 시기를 무사히 잘 견디어 나갈 수 있기를 빌고 또 비는 수밖에 더 있는가? 의대 입학생을 늘리면 뭔가 큰일이 난다고 하더니 국내의 top five 병원이 휴진을 하게 해서 결국 큰일이 나게 하고 있다. 대단한 의사 집단이다.  

 

아무튼 운수 사납게 이런 시기에 대한민국에 살게 되다니 기구하다. 어쩌다 이런 대한민국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우리나라가 꽤 괜찮은 나라인데도 불구하고 왜 나라 전체가 두 진영으로 갈라져서 그렇게 서로 물어뜯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게다가 힘 있는 집단들은 더욱더 똘똘 뭉쳐서 자기 이익만 챙기려고 하고 있다. 이것도 내놔라 저것도 내놔라 하면서. 나라가 기울어지든 회사가 기울어지든 국민이 괴로워지든 관심도 없는 작자들이 꼴 사납게 국민 위하는 척 떠들고 있다. 또 어쩌다가 파렴치범들도 국회의원이 되어 당당하게 잘난 척하는 세상이 되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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