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싸이코(Psycho)

지족재 2022. 8. 22. 03:13

싸이코(Psycho)

 

'싸이코'라는 제목의 영화가 몇 개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원조가 아마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싸이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youtube>에 1부와 2부로 올라와 있는 것을 보았다. 1부와 2부를 합쳐 러닝 타임은 110분 정도 된다. 위키피디아(영어판)에 보니 1960년에 개봉된 미국의 흑백 영화로 psychological horror thriller 영화로 분류되어 있다.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부동산 회사에 다니는 마리온은 애인인 샘과 결혼하고 싶어 하지만, 샘에게는 빚이 있어 당장 결혼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마리온은 고객이 집값으로 맡긴 현금 4만 불을 훔쳐 애인이 사는 캘리포니아로 도망간다.  

 

캘리포니아로 가는 중에 날이 저물자 마리온은 노먼이 운영하는 한적한 모델에 묵게 된다. 그런데 거기서 누군가에게 살해된다. 이어진 장면을 보면 노먼이 증거를 인멸하는 장면이 나온다. 즉 노먼이 범인이다. 멀쩡하게 생겼는데. 마리온이 주인공인 줄 알았는데 영화 중반에 죽다니. 마리온의 언니 라일라가 샘을 찾아온다. 마리온이 있느냐며. 하지만 샘은 금시초문. 그때 4만 불을 되찾기 위해 고용된 사립탐정 아보캐스트가 등장한다. 아보캐스트는 마리온의 행적을 찾아 노먼이 운영하는 모델을 찾아오지만, 그도 역시 노먼에게 살해당한다.

 

아보캐스트로부터 아무 연락이 없자 샘과 라일라가 노먼이 운영하는 모텔을 찾아온다. 노먼이 라일라를 공격하지만 샘에게 제압당한다. 노먼이 늪에 빠뜨렸던 마리온의 차를 끌어내는 장면으로 영화가 끝난다. 알프레드 히치콕 영화에서 빠뜨릴 수 없는 것이 히치콕 감독이 나오는 장면을 찾는 것이다. 이 영화에서도 그런 장면이 있다. 6분쯤 지나 마리온이 사무실로 돌아오는 장면에서 출입문 앞에 모자를 쓴 남자가 서 있는 것이 보인다. 그 남자가 바로 히치콕 감독이다. 히치콕 감독의 얼굴을 모르면 찾기 어렵다. 옆모습이 아주 잠깐 나온다.  

 

***

 

* 약간의 스포(spoiler)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