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 가다(213)

지족재 2021. 9. 1. 23:44

늙어 가다(213)

 

2021년 9월 1일 오후 11시 15분을 지나고 있다. 은퇴 첫날을 보냈다. 하고 싶었던 것을 할 수 있었다. 몇 시간 동안이나 주화 홀더 작업을 했다. simple life를 위해 새롭게 시작한 취미이다. 그리고 서역 관련 영상을 보았다. 가보고 싶지만 아직 못 가본 곳이다. 둔황, 우므루치, 투르판, 고선지, 월아천, 명사산, 실크로드, 막고굴, ... 그 서역에 가보고 싶다. 기회가 있을까.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지금쯤 알래스카 어디에 있을텐데. 언제 갈 수 있을지... 집사람과 같이 옐로나이프로 오로나 보러 가기로 했는데.... 그것도 언제나 가능할지.. 앞으로 10년 정도 운전할 수 있다고 보면, 그 동안에 미국, 캐나다 여기 저기 다녀봐야 하는데 ... 'With Corona'라고... 가능할까...  은퇴하면서 그런 계획만 잔뜩 세워 놨는데...

 

코로나 시국이 엄중하니 사실 집밖에 나서기도 쉽지 않다. 대중 교통을 이용하기도 그렇고. 사람 많은 곳에 다니기도 그렇고. 그러니 혼자서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안 좋은 뉴스도 보게 되고. 정치판은 왜 그 모양인지... 막 나가는 사람들이 왜 그리 많은지... 총이 없는 것이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될 정도이다. 미국처럼 총기를 규제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에서도 총기 사고가 아마도 적지 않을 것이다.  

 

흉악 범죄의 양형도 이해되지 않을 때가 많다. 초범이라 경감하고, 반성문 썼다고 경감하고, 합의했다고 경감하고, ... 그렇다고 재범이라고 가중 처벌하는 것 같지도 않고 ...  좀 엄하게 처벌했으면 좋겠다. 미국에서는 흉악범을 꽤 엄하게 처벌하는 것 같은데 우리나라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뉴스를 안 보던가 해야 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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