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다 (1741)
2026년 6월 5일 금요일 새벽 0시 25분이 다 되었다. 어제는 덥고 습했다. 비가 조금 내리기도 했다. 어제 하루도 그럭저럭 지나갔다. 어제 최종 지선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장 자리를 국힘이 차지했다. 민주당이 차지한다는 예측이 있었지만, 다 엉터리 예측이었다. 어제 아침 7시 지나 대역전이 이루어졌다. 민주당 후보가 9만 표 앞설 때부터 보았는데 몇 시간 사이에 뒤집히더니 국힘 후보가 5만 표 차이로 이겼다. 그렇게 해서 국힘이 얻은 시도지사 자리는 4곳이다.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도 4곳을 이겼다. 새로 3자리를 챙겼다. 그렇다고 국힘이 승리했다고 하기는 어렵다.
지선에서 민주당이 이긴 것은 틀림없다. 비록 서울시장 자리를 탈환하지 못했고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 4곳을 내 주기는 했지만. 대통령이 pick 한 서울시장 후보 정 모와 부산북갑 국회의원 후보 하 모는 낙선했다. 그것을 민주당 대표의 책임이라고 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민주당의 정 모 대표는 다음 당권도 쥘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들리는 말로는 김 모 총리가 접수할 것이라고 하던데. 친명과 친청의 싸움이 일어날 모양이다. 친청이 친명을 이길 수 있을까? 사실 이길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하지만 모를 일이다. 친청이 친명을 이기지 말라는 법도 없으니까.
국힘은 지선에서 졌다. 여러 곳의 시도지사 자리를 민주당으로 넘겨주었다.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 4곳이나 승리한 것으로 국힘이 선방했다고 하는 것도 너무 낙관적인 견해라고 생각한다. 이참에 국힘 지도부는 각성을 할 필요가 있다. 선거에서 졌으니 일단은 물러나는 것이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럴 생각은 없는 것 같다. 조국혁신당도 이번 선거에서 망했다고 할 수 있다. 당사자인 조 모가 당대표에서 물러나면서 다음을 준비하겠다고 했다는 것 같다. 어떤 준비를 하겠다는 것일까? 아무튼 그가 다음에도 평택을 선거에 출마할지 궁금하다.
조 모도 이미 권력의 맛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권력의 맛을 아는 사람들은 거의 누구나 그 맛을 잊지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국회의원하다가 더 높은 권력을 찾아 이동한다. 물론 때때로 조금 더 낮은 권력을 찾아 이동하는 사람들도 있기는 있다. 그래도 권력의 맛은 볼 수 있으니까. 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 국회의원은 왜 몇 번이고 계속할 수 있는 것일까? 대통령은 단임으로 묶으면서. 국회의원도 연임이든 중임이든 2번만 하도록 하면 왜 안되는지 모르겠다. 새로운 사람들이 계속해서 정계로 진출할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 갑질만 하는 것 같은 다선 의원들은 안 보고 싶다.
그나저나 선관위에서는 왜 사퇴한다는 사람이 없는지 모르겠다. 국제적으로 웃기는 사태를 만든 선관위인데 아무도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다니. 중앙선관위원장도 사퇴를 해야 하지만, 사무총장도 사퇴를 해야 하지 않겠는가? 서울시 선관위원장도 사퇴해야 하지 않나? 잠실 7동 투표함은 아직도 개표장으로 가지 못했다고 한다. 전무후무(前無後無)한 사태가 발생했는데도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다니.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사퇴로 끝날 일도 아니다. 민주당도 이 사태를 엄중하게 본다고 하니, 국힘과 함께 마땅히 국정조사를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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