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가다 (1737)

지족재 2026. 6. 1. 00:47

늙어가다 (1737)

 

2026년 6월 1일 월요일 새벽 0시 5분이 다 되었다. 6월이 시작되었다. 무더위가 시작될 것이고 장마도 시작될 것이다. 어제도 더웠다. 지방 어딘가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어제 오후에는 김 원장을 보러 갔다. 철원 고석정으로 자전거 라이딩을 갔던 양 사장도 동참할 예정이었지만, 귀경하는 기차 시간을 맞추지 못하는 바람에 참석하지 못했다. 김 원장의 지난 일주일 근황을 들었다. 지난 일주일은 정신적으로 좀 힘들었던 것 같다. 학원 문제 때문이기도 했고 주식 때문이기도 했고. 나는 두 분야 모두에 비전문가라서 도움이 될만한 말은 해 주지 못했고 거의 듣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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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8500에 육박하고 있고, 조만간에 1만에 도달한다는 말이 있다. 아무튼 주식 시장에서 돈을 번 사람들이 좀 있다는 말을 듣고 있다. 주식 시장에서 작전 등과 같은 불법을 저지르지 않고 합법적으로 돈을 벌면 그것은 투자로 얻은 이익이고, 얼마를 벌었든 지탄을 받지 않는다. 지탄은커녕 오히려 선망의 대상이 된다. 하지만 주택을 사서 돈을 벌면 그것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로 얻은 이익이고, 엄청난 지탄을 받는다. 아직도 그 둘의 차이를 잘 모르겠다. 투자와 투기가 어떻게 구분되는 것인지. 주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잘 모르지만, 아무튼 김 원장도 주식 시장에서 돈을 좀 벌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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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참 신기한 뉴스를 보았다.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하고 실무 수습을 받지 못한 사람들을 정부가 나서서 구제해 주겠다는 뉴스이다. 그런 사람들이 몇 명이나 되는지 잘 모르지만, 각 회계 법인에 그들을 적절히 의무적으로 배당한다고 한다. 그동안 실무 수습을 받지 못해 고통받았던 합격자들에게는 정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니 좀 신기하다는 생각도 든다. 회계 법인은 사기업인데 의무 배정을 하는 것이 법리적으로 옳은 것인지 잘 모르겠다. 게다가 각 회계 법인은 의무적으로 배정받은 실무 수습 회계사들에게 인건비를 지불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AI의 등장으로 회계사 채용 인원도 줄였다는 뉴스를 본 것 같은데, 갑자기 실무 수습 회계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다니. 물론 정부와 회계 법인 사이에 의견 교환이 사전에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든다. 그렇지 않고 갑작스럽게 통보하듯이 의무 배정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각 회계 법인은 늘어난 인건비를 어떻게 충당할까? 정부가 각 회계 법인에 뭔가 혜택 비슷한 것을 제공하기는 하지만, 인건비를 세금으로 보조해 주는 것은 아닐 것이다. 뉴스에서도 그런 말은 없었다. 그러면 그 인건비는 오로지 각 회계 법인이 책임져야 하는 것이 된다. 

 

그런데 회계 법인은 그 책임을 고객에게 전가하지 않을까? 고객에게 돈을 더 받아내야 인건비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시험에 합격하고도 실무 수습을 받지 못한 공인회계사들도 계속 그런 요구를 해 왔던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알아서 잘 결정한 일이겠지만, 앞으로 그 비슷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떤 시험이든 시험에 합격하고 취업을 못하면, 취업 못한 합격자들이 모여서 정부가 관련 기업에 의무 배정해 달라고 요구하지 않을까? 그런 일이 생기지 않을 것으로는 믿기는 하지만, 세상 일이 어떻게 될지 누가 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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