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다 (1644)
2026년 2월 28일 새벽 0시 5분이 다 되었다. 2월의 마지막날이다. 2026년의 6분의 1이 지나가고 있다. 요즘 세월이 빠르다는 것을 날마다 실감하고 있다. 어제도 특별한 일 없이 루틴 한 하루를 보냈다. 가능하면 특별한 일을 만들고 싶지도 않다. 그냥 하루하루를 평온하게 지낼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그렇듯이 평온한 날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와 관련이 없는 일이라면 굳이 관여하고 싶지도 않다. 생각해 보면 지난날 쓸데없이 오지랖이 넓었던 적도 적지 않았다. 그렇게 해서 득을 본 것도 없으면서. 득을 보기는커녕 손해만 봤던 것 같다.
나이가 들면서 행동반경을 줄이고 있다. 늙어갈수록 밖으로 나다니면서 행동반경을 넓혀야 한다고 하는 말도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실제로 그렇게 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내 나이에 아직도 현역처럼 활동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그럴 생각이 없다. 40년 넘게 직장 생활하면서 이미 사람들을 충분히 많이 만나봤다. 이런 사람도 있었고 저런 사람도 있었고. 더는 그러고 살지 않아도 되고 그럴 생각도 전혀 없다. 그래서 진작부터 최소한의 사람들만 보고 있는 중이다. 사람들을 만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하는 일은 많다. 경제적 활동은 아니지만, 정신 건강에는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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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가 크게 바뀌고 있다. 이렇게 확 바뀌어도 괜찮은 것인지 모르겠다. 요즘 코스피 지수는 6300을 오르내리고 있다. 조만간에 7000에 도달할 것이라고 한다.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그리고 현대차가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한다. 그 영향이 얼마나 되는지는 잘 모르지만, 이 세 대기업이 없다면 코스피 지수가 그렇게 오를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세 대기업이 앞으로도 영원히 잘 되었으면 좋겠다. TSMC가 있어서 대만이 꽤 괜찮은 나라가 될 수 있었던 것처럼, 대한민국도 이 세 대기업이 있어서 꽤 괜찮은 나라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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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돌아가는 정국을 보고 있으면 짜증만 난다. 정치 수준은 언제쯤 올라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오늘 전 모씨와 이 모의원의 부정 선거 관련 토론이 있었다. 지금도 계속 토론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첫 30분 정도 듣다 보니 토론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뭔가 그럴듯한 토론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무튼 별 소득이 없는 토론으로 보였다. 이후에는 의미 있는 토론이 이루어졌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기대는 되지 않는다. 그럴듯한 증거도 그럴듯한 반증도 없이 그저 부정 선거인 것 같다는 주장과 절대로 부정 선거 아니라는 주장만 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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