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다 (1643)
2026년 2월 27일 금요일 새벽 1시 15분이 다 되었다. 어제도 그럭저럭 하루가 지나갔다. 오후 4시쯤 김 원장의 전화가 있었다. 20년이 넘은 차가 완전히 서 버렸다고 한다. 일산 폐차장에 가서 같은 모델을 찾아 부품을 구해야 할 것 같다고 한다. 지난번에 보니까 라디에이터에 문제가 있었다. 라디에이터에 부동액 대신 물을 넣다 보니 녹이 슬어서 어딘가 구멍이 났다고 한다. 당장 차 없이 지내기도 힘들지만, 그렇다고 목돈이 들어가는 새 차를 살 수도 없어서 여러 가지로 고민하더니 결국 부품을 구하는 것으로 결정했나 보다. 그런데 오래된 부품이라 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김 원장이나 되니까 20년이 지난 차를 끌고 다닐 수 있었을 것이다. 나 같으면 진작에 폐차 처리했을 것이고. 부품을 찾아서 갈아 낀다는 생각은 하지도 못하겠다. 마곡 학원 문제도 김 원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해결되었다. 김 원장의 학원이 있는 그 동네 2층 상가는 김 원장 학원을 빼고는 전부 비어 있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길가에 있고 2층인데. 1층에도 공실이 있다. 아파트 주민을 제외하면 사람들이 별로 다니지 않아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마곡역으로부터는 꽤 멀리 떨어져 있고. 아파트 입구 쪽도 아니고. 분양가는 상당히 비쌌다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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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치 아픈 일이 좀 있었다. 아직도 해결된 것은 아니다. 언제 해결될지도 사실 잘 모르겠다. 아무튼 그 일은 KHW에게 맡기기로 했다. 나도 그 일에 전문적인 안목이 없고, 그 일 때문에 여기저기 돌아다니기에는 나이도 많은 편이고. 그래서 생각 끝에 그에게 맡기기로 했다. 그가 일을 맡기로 해서 다행이다. 아무래도 손해는 피할 수가 없을 것 같다. 그런 일을 잘 알았다면 일이 이렇게 진행되도록 그대로 두지는 않았을 텐데. 하지만 이제 와서 후회해도 소용이 없다. 가급적 손해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방향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나와 관련이 없는 일이지만, 그렇다고 모른 척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한 동안 심적으로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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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왜곡죄라는 것이 만들어졌다. 이제 검사와 판사가 법 왜곡죄에 걸려들 수 있게 된 것 같다. 법 왜곡죄의 내용을 자세히 읽지는 않았다. 별로 읽고 싶지도 않지만, 읽지 않아도 대충 그 내용이 무엇인지는 짐작할 수 있다. 검찰청이 없어져도 공소청이 생기면 검사라는 직업은 그대로 남아 있게 되나? 그렇다는 말도 있다. 검사와 판사에게 좋은 시절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 이제 검사는 불안해하면서 공소를 제기하고, 판사도 불안해하면서 판결을 내려야 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그나저나 대법원장을 탄핵한다는 말이 있던데 정말 그렇게 될지도 모르겠다. 살기 좋은 세상이 되려고 이렇게 되고 있는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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