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가다 (1537)

지족재 2025. 11. 13. 02:45

늙어가다 (1537)

 

2025년 11월 13일 목요일 새벽 2시 10분이 다 되었다. 오늘 하루도 그럭저럭 지나갔다. 인천에 다녀왔고 <사탄 탱고>를 두 번째로 다 읽었다. 두 번이나 읽었는데도 아직 소설의 구조가 다 파악되지 않았다. 한번 더 읽어볼 생각이다. 최근의 노벨상 수상 작가들의 소설은 읽기가 쉽지 않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인지, 내 문해력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고등학교 다닐 때 읽었던 소설과 스타일이 좀 달라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사실 기억력에도 문제가 좀 있다. 옛날에는 한번 읽어도 주인공 이름을 거의 다 기억했었는데, 요즘은 그것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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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대행이 사퇴한다고 한다. 이미 스타일은 다 구겨졌다. 하지만 사퇴하지 않고 버티기도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여당도 야당도 다 비난하고 있다. '꼬리 자르기'라는 말도 있는 것 같은데, 그냥 야당의 정치 공세인지 아니면 정말인지 잘 모르겠다. 그의 다음 행보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여당의 입장에서는 그의 처신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다. 용산과 법무부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그의 정치력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는 항소 포기의 여파가 이렇게 클 것이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아무튼 그의 관운은 끝난 것으로 보이지만, 알 수 없는 일이다. 어찌 되었든 그가 앞장서서 항소 포기라는 엄청난 일을 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니 앞으로 그 공로를 생각해 줄지도 모를 일이다. 여당에서는 검사들의 집단적인 반발을 진압할 작전을 짜고 있는 것 같다. 검사를 해임 또는 파면할 수 있는 법을 만든다고 하는 것 같다. 여당의 어떤 의원은 항소 포기에 반발한 검사들에게 사표를 내고 나가라고 했다고 하는 것 같다. 그런데 검사는 어차피 없어지는 것 아닌가? 검찰청이 없어지면 검사 제도 자체도 없어질 것이고. 수사는 경찰과 수사관이 하고, 기소는 검사 아닌 누군가가 하겠지. 

 

ChatGPT에 따르면, 요즘에 검사가 되려면 일단 변시에 합격한 후에 검사 지원을 해서 합격을 하던가 아니면 변호사로 몇 년을 보낸 후에 선발되던가 해야 한다. '검사'는 시작부터 4급이니 꽤 고위직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검사가 없어지고 수사관 또는 기소 담당관으로 선발하면 역시 4급 대우를 하는 것일까? 잘 모르겠다. 기존의 검사들은 어떤 선택을 할지 모르겠다. 수사관으로 전직하나? 아니면 기소 담당관으로 전직하나? 아니면 사표 쓰고 나가나? 차장 검사나 부장 검사 정도라면 사표 쓰고 대형 로펌으로 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평검사는 대형 로펌은 가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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