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가다 (1393)

지족재 2025. 7. 20. 22:21

늙어가다 (1393)

 

2025년 7월 20일 일요일 밤 10시 25분이 다 되었다. 오늘도 그럭저럭 하루가 지나가고 있다. 이제 폭우는 끝났고 폭염이 시작되었다. 뉴스에서 보니 이번 폭우로 피해가 막심하다. 사망자와 실종자도 여러 명이다. 이렇게 비가 많이 내리면 손쓸 방법이 없기는 하다. 하지만 그래도 미리 대비를 했더라면 이런 정도의 피해를 입지는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비가 많이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고 그에 따라 대비할 시간도 좀 있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산사태가 날 곳도 어느 정도는 예상 가능하지 않았을까? 비가 많이 내리면 배수가 안 되는 곳은 침수된다는 예상도 가능하지 않았을까? 안타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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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지역에 SK 반도체 공장을 만든다고 한다. 그런데 그 동네 사람들이 엄청나게 반발하고 있다는 뉴스를 보았다. SK 반도체 공장이 동네에 피해만 준다는 것이다. 동네 사람들이 전자파에 노출되고, 동네 사람들의 농업용수와 식수원이 고갈되고, 동네의 토지가 파괴되고, 동네의 경관이 훼손된다는 것이다. 그들의 주장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요즘 세상에 대기업이 공장을 지으면서 그런 일이 발생하게끔 그대로 두고 공장을 만들까? 이해가 되지 않는다. 공장이 돌아가려면 물도 필요하고 전기도 필요하다. 그래서 관련 시설을 지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동네 사람들이 결사적으로 반대하면 공장을 어떻게 만들 수 있겠는가? 

 

공장을 짓지 말라고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냥 보상을 해달라고 하는 것 같다. 어떻게 보상을 하라는 것일까? 돈을 내놓으라는 것인가? 전자파에 노출되어도 좋고, 농업용수와 식수원이 고갈되어도 좋고, 토지가 파괴되어도 좋고, 경관이 훼손되어도 좋으니 돈으로 보상하라는 것인가? 대기업이 공장을 지으면서 동네 사람들에게 피해가 갈 만큼 전자파를 그대로 노출시킬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농업용수와 식수원이 고갈될 정도로 물을 가져다 쓴다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공장을 짓는 것이 토지를 파괴하는 것이고 경관을 훼손하는 것인가? 현재 공장이 있는 동네는 모두 토지가 파괴되었고 경관이 훼손되었나?

 

그냥 돈 많은 대기업을 상대로 이참에 돈을 좀 받아내자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이런 뉴스를 처음 보는 것도 아니다. 공장을 지을 때마다 동네 사람들이 다 나서서 이런저런 이유로 보상하라고 요구한다면 어느 기업이 국내에 공장을 지으려고 할까 하는 생각이 든다. 공장을 짓기도 전에 동네 사람들에게 시달리면서 굳이 공장을 지어야 하나? 그럴 바에야 그런 부담이 없는 외국에 공장을 짓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 기업 중에 국내 공장을 축소하고 해외 공장을 신설하거나 증축하는 경우를 보았다. 이러다가 기업이 공장도 본사도 모두 해외로 옮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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