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가다 (1390)

지족재 2025. 7. 17. 22:43

늙어가다 (1390)

 

2025년 7월 17일 목요일 밤 10시 15분이 다 되었다. 오늘은 제헌절. 뉴스에 보니 제헌절을 공휴일로 하는 것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세상이 변해서 그런가? 하기야 공휴일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나? 혹시 모르겠다.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싫어할지도. 하지만 세상이 변해서 많이 놀면서도 돈은 많이 받기를 원하지 않는가? 그런 추세를 거역하기도 힘들 것 같다. 요즘은 주 4.5일제나 주 4일제를 주장하기도 한다. 나는 주 5.5일제를 거쳐 주 5.25일제를 지나 주 5일제를 경험했는데. 토요일에 오전만 근무하면 주 5.5일제. 격주 토요일마다 쉬면 주 5.25일제가 될 것이다. 

 

그나저나 비가 많이 내렸다. 이번 주 내내 그렇게 비가 내리다가는 대한민국 전체가 침수될지도 모르겠다. 내려도 좀 적당히 내릴 일이지. 비가 좀 내리기를 바라기는 했지만 이렇게까지 내리기를 바란 것은 아닌데. 이럴 때도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을 쓸 수 있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충청과 호남에서는 여기저기 침수된 곳이 많다. 100년 만의 폭우라느니 극한 호우라느니 물폭탄이라느니 엄청난 표현들이 망라되고 있다. 사망자도 있다고 하는 것 같다. 피해가 막심(莫甚)해 질 것 같다. 어디서는 도로 옹벽(擁壁)이 무너져서 지나가던 차가 깔렸다고 한다. 운전자는 사망했고.

 

사고 영상을 보았다. 옹벽이 옹벽 기능을 못한 것이다. 또 인재(人災)니 천재(天災)니 하면서 싸우게 생겼다. 죽은 사람만 억울하게 되었다. 도로 옹벽이 무너진 사고는 처음 본 것 같다. 설마 옹벽이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이나 했을까? 비가 많이 내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옹벽 관리를 잘못한 것도 사실이다. 비가 많이 내렸다는 것만 탓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이제 옹벽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사례가 생겼으니 전국의 옹벽을 다 살펴봐야 할 것 같다. 어쩌면 사고 위험이 있는 옹벽이 전국 어디엔가는 더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산을 깎아 만든 도로라면 다 옹벽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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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니 장관 후보자 두 명은 낙마할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두 후보자 모두 자진 사퇴를 거부하고 있다고 한다. 아마 민심이 좋지 않은 모양이다. 민주당과 대통령실도 그런 민심을 알고 있기는 한 것 같다. 야당 측의 일부 사람들은 여전히 실드를 치고 있기는 하다. 과연 어찌 될지 모르겠다. 청문회가 끝나고 국회에서 동의를 안 해주면? 자진 사퇴보다도 더한 망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후보자의 망신만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후보자로 지명한 대통령도 망신당하는 것과 같다. 그러니 대통령의 뜻을 거역하고 임명 반대표를 던질 수 있는 민주당 의원들이 과연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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