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 가다 (1256)

지족재 2025. 2. 25. 20:28

늙어 가다 (1256)

 

2025년 2월 25일 화요일 저녁 8시가 다 되었다. 오늘도 하루가 그럭저럭 지나가고 있는 중이다. 오전에 인천에 갔다가, 주유도 하고 세차도 했다. 세차하고 나서 보니 하늘이 약간 흐린 것 같았다. 하지만 오후에 다시 서울로 올 때까지 비는 내리지 않았다. 집안의 물품을 정리하다 보니 술이 꽤 여러 병 있다. 마시지 않은 채 그냥 두다 보니 최소한 10년씩은 묵은 것 같다. 술을 묵혔다고 해서 상하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좀 더 부드러워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양 사장이 최근에 와인을 마신다고 해서 와인은 전부 정리해서 양 사장에게 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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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뉴스에 보니 공사 중인 다리 상판이 무너져서 4명이 사망하고 4명인가 중상을 입었다고 한다. 영상을 보았는데 참 기가 막혔다. 대한민국이 후진국인가? 왜 말도 안 되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는지 모르겠다. 설계 잘못인지 아니면 시공 잘못인지, 아니면 다른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인지. 오래전에 성수대교 상판이 떨어진 사고 이후로, 이런 사고는 잘 안 일어난다고 생각했었는데. 공사 인부에게 무슨 잘못이 있어서 그들이 이런 횡액(橫厄)을 만나야 하는 것인지. 사망자 중에는 외국인도 있다고 한다. 한국에 돈 벌러 와서 고생하다가 허망(虛妄)하게 저세상으로 가다니.

 

안타깝지만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올 수는 없는 일이다. 유가족에게 충분한 보상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 졸지에 가장을 잃었으니 앞으로 유가족이 살아갈 길이 막막할 것이다. 내외국인을 차별하지 않고 실질적인 보상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 부상자들에게도 치료비를 지원하는 것 이외에 응분(應分)의 보상을 해야 할 것이다. 공사를 엉터리로 한 것인지 아니면 감리를 제대로 안 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분명히 이 사고에 책임이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책임 소재를 밝혀서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 이런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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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서 러시아가 먼저 침공을 한 것이 분명하지 않은가? 우크라이나가 침공을 한 것이 아니라. 그런데 미국은 '러시아 침공'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한다. 트럼프의 미국이라서 그런가? 바이든의 미국이라면 그러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트럼프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그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종전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입장 따위는 안중(眼中)에도 없는 것 같다. 우크라이나를 트럼프가 주도하는 MAGA의 제물(祭物)로 삼고 있는 것 같다. 불쌍한 우크라이나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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