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

김종래 ≪도망자 1, 2≫ 만화

지족재 2013. 12. 11. 02:14

도망자 1, 2

 

김종래 글, 그림

 

의원이 되어 고향으로 돌아가던 윤태호는 뜻하지 않게 노인을 죽인 살인범으로 몰린다. 처형될 위기에서 극적으로 도망치지만 최 포교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누명을 벗기 위해서는 자신을 곤경에 빠뜨린 처자를 찾아야 한다태호는 사냥꾼 정갑도의 화살을 맞을 뻔한 인연으로 그의 집에 가게 된다. 정갑도가 아들을 괴롭히던 불량배들을 잡아 관가에 넘기기로 하자, 태호는 그 집을 떠나게 된다절에서 윤태호를 본 장병직의 부인. 장병직 내외는 아들과 닮은 윤태호에게 사정상 잠시 대리 신랑 노릇을 해줄 것을 청하고, 그 대가로 윤태호를 돕기로 한다.

 

윤태호는 자신을 곤경에 빠뜨린 처자를 봤지만, 일이 마무리되고 보니 처자는 사라져 버리고 없다주막에서 돈이 없어지는 바람에 수모를 당하던 태호를 박이찬이 도와준다. 그는 모함으로 귀양살이 중에 탈출하여 원수를 갚고 아내를 찾으러 왔지만, 아내도 죽고 원수도 죽었다고 하자 아내의 무덤에서 목숨을 끊는다다시 길을 떠난 태호는 가짜 마패를 줍게 되지만, 그것을 진짜로 알고, 암행어사 행세를 해서 고약한 동네 현감을 벌주고 서둘러 떠난다. 길에서 체한 노인을 치료한 윤태호. 그 노인이 진짜 암행어사.

 

그 노인이 암행어사인 것을 알고, 자신의 처지를 이야기 하지만, 스스로 그 처자를 찾으라는 말을 듣는다태호는 형방에게 쫓기자 길가의 말을 타고 도망친다. 현상금을 노린 말 주인은 태호를 쫓다가 벼랑에서 떨어진다. 태호는 말 주인을 치료해 주고, 그 부인의 기지로 체포될 곤경에서 벗어난다최 포교의 추격을 신종의 도움으로 벗어난 태호가 자신을 곤경에 빠뜨린 처자를 잡으려는 순간 다시 신종의 오해로 놓치고 만다. 자초지종을 들은 신종. 태호와 동행하게 된다. 신종은 오래 전에 자신이 도와준 적이 있는 옥례의 소식을 듣는다.

 

권삼이 신종 행세를 하며 옥례와 결혼한다는 소식에 권삼을 쫓아낸다. 신종과 헤어진 윤태호. 까마귀를 만나고, 멜빵이 끊어지자 지난 날 생각이 난다. 때마침 외딴 집에서 나온 노인이 딸이 죽었다며 도움을 청한다. 불길한 생각에 서둘러 주막으로 가니 5백년 묵은 여우의 짓이라고 한다. 한 사내가 호기롭게 여우를 잡으러 간다며 주막을 나선다. 그가 돌아오지 않자 윤태호와 투숙객, 주막 주인이 그를 찾아 나선다. 그 사이 주막에 도둑이 든다. 태호를 사기꾼 일행으로 본 사람들은 그에게 뭇매를 가하고, 때마침 그곳을 지나던 신종이 그를 구해주고, 사기꾼도 일망타진한다.

 

하지만 나졸을 보고 윤태호는 다시 도망친다산에서 호석이가 사람을 죽이는 것을 본 태호. 길가에서 아이가 아버지가 오지 않는다며 운다. 태호는 호석이가 그 아이의 아버지를 죽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태호의 오해. 후회했지만 때가 늦었다. 호석이 잡혀가자 사람들은 태호의 모함으로 그리 되었다며 그에게 뭇매를 가한다. 간신히 정신을 차린 태호. 애초에 자신을 곤경에 빠뜨린 그 처자 때문이라며 다시 길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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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처자를 찾지 못한 채 이야기가 끝나는가? 도망자1969년부터 1978년까지 수십 편의 시리즈물로 출판된 것이라고 한다. 내가 읽은 것은 그 중의 일부를 모은 것으로 보이는 영인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