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

(石原裕次郎) 北の旅人

지족재 2024. 2. 3. 17:15

(石原裕次郎 이시하라 유지로) 北の旅人(북해도의 나그네)

 

작사: 山口洋子(やまぐち ようこ, 야마구치 요코)

작곡: 弦哲也(げん てつや, 켄 테츠야)

노래: 石原裕次郎(いしはら ゆうじろう、이시하라 유지로)

 

이 노래는 石原裕次郎(いしはら ゆうじろう, 이시하라 유지로, 1934~1987)가 1987년에 발표했다. 위키피디아(일본어판)에 따르면, 이 노래는 그가 생전에 녹음한 마지막 곡이라고 한다. 요양하고 있던 하와이에서 1987년에 녹음했고 사후에 싱글판이 발매되었다고 한다.

 

 

https://youtu.be/b1PfK2c2lsI?si=wRpO6CfFSpB-S_6d

 

* 동영상은 <youtube>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공유가 가능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엔카에서는 北이라는 단어가 자주 사용된다. 北이 ‘북쪽’이나 ‘북녘’을 의미하는지 아니면 ‘북쪽에 있는 지역’인지 잘 모르겠다. 이 노래에서는 홋카이도를 말한다. 위키피디아(일본어판)에 따르면, 弦哲也(げん てつや, 켄 테츠야)가 1985년에 홋카이도를 여행하고 있을 때 작곡했다고 한다. 노래의 첫 소절은 弦哲也가, 그리고 나머지 부분은 山口洋子(やまぐち ようこ, 야마구치 요코, 1937~2014)가 작사했다고 한다. 그나저나 北の旅人는 어떻게 번역해야 하나? ‘북해도의 나그네’라고 해야 하나? 그냥 ‘북의 나그네’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북쪽 지역의 나그네’라고 해야 하나?

 

旅人을 たびびと로 읽기도 하고 りょじん으로 읽기도 한다. 이 노래에서는 ‘타비비토'라고 읽는다.

 

이 노래의 한국어 번역 동영상을 찾지 못했다. 누군가 잘 번역해서 동영상으로 올려주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일어 가사를 올리는 것이 저작권법에 위배되는지 위배되지 않는지 잘 모르겠다. 저작권법에 위배되지 않기를. 

 

(1)

たど(辿)りついたら 岬(みさき)の はずれ. 赤(あか)い 灯(ひ)が 点(つ)く ぽつりと ひとつ.

타도리츠이타라 미사키노 하즈레. 아카이 히가 츠쿠 뽀츠리토 히토츠.

간신히 도착했네. 곶 변두리, 붉은 등이 켜졌네. 덩그렇게 하나.

 

いまでも あなたを 待(ま)ってると. 愛(いと)しい おまえ(前)の 呼(よ)ぶ 声(こえ)が.

이마데모 아나타오 맛테루토. 이토시이 오마에노 요부 코에가.

지금도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그리운 네가 부르는 목소리가.

 

俺(おれ)の 背中(せなか)で 潮風(かぜ)に なる. 夜(よる)の 釧路(くしろ)は 雨(あめ)に なるだろう.

오레노 세나카데 카제니 나루. 요루노 쿠시로와 아메니 나루다로오.

내 등 뒤에서 바닷바람이 되네. 밤의 구시로는 비가 되겠지.

 

(2)

ふる(古)い 酒場(さかば)で 噂(うわさ)を きいた. 窓(まど)の むこうは 木枯(こがらし)まじり.

후루이 사카바데 우와사오 키이타. 마도노 무코우와 코가라시마지리.

허름한 술집에서 소문을 들었네. 창 저편은 초겨울 찬 바람 몰려오고.

 

半年(はんとし)まえまで 居(い)たという. 泣(な)き癖(ぐせ), 酒(さけ)癖(ぐせ), 涙(なみだ)癖(ぐせ).

한토시마에마데 이타토이우. 나키구세, 사케구세, 나미다구세.

반년 전까지 있었다고 하네. 우는 버릇, 술버릇, 눈물 버릇.

 

どこへ 去(い)ったか. 細(ほそ)い 影(かげ). 夜(よる)の 函館(はこだて). 霧(きり)が つらすぎる.

도코에 잇타카. 호소이 카게. 요루노 하코다테, 키리가 츠라스기루

어디로 떠나갔나. 가느다란 그림자. 밤의 하코다테, 안개가 너무 괴로워.

 

(3)

空(そら)で ちぎ(千切)れる. あの 汽笛(きてき)さえ. 泣(な)いて 別(わか)れる. 最果(さいは)て 港(みなと)

소라데 치기레루. 아노 키테키사에. 나이테 와카레루. 사이하테 미나토

하늘에서 흩어지네. 저 기적조차. 울며 헤어지네. 땅끝 항구.

 

一度(いちど)は この 手(て)に 抱(だ)きしめて 泣(な)かせて や(遣)りたい 思(おも)いきり.

이치도와 코노 테니 다키시메테 나카세테 야리타이, 오모이키리.

한 번은 이 손에 끌어안고 울리고 싶어. 실컷.

 

消(き)えぬ 面影(おもかげ). たず(尋)ねびと. 夜(よる)の 小樽(おたる)は 雪(ゆき)が 肩(かた)に 舞(ま)う.

키에누 오모카게. 타즈네비토. 요루노 오타루와 유키가 카타니 마우.

사라지지 않는 모습. 찾는 사람. 밤의 오타루는 눈이 어깨에 흩날리네.

 

+++

 

1절 첫째 줄에서 たど(辿)りつく(겨우 목적지에 다다르다, 여러 곡절 끝에 겨우 그곳에 이르다) はず(外)れ(변두리), ぽつりと(덩그렇게),

1절 셋째 줄에서 潮風(しおかぜ) 대신 風(かぜ)이라고 하는 가사도 있다. 하지만 潮風(しおかぜ)이라고 쓰고도 그냥 かぜ라 하고 있다.

 

2절 첫째 줄에서 木枯(ら)し=こがらし인데 그냥 木枯를 こがらし라 하고 있다. ‘초겨울[늦가을]의 찬 바람’이라고 한다. まじり는 ‘섞임; 또, 섞인 것’이라고 한다. かぜまじり(風交じり)는 ‘비나 눈이 바람을 수반하는 일.’이라고 한다. 그러면 木枯まじり는 어떻게 번역해야 하나? ‘초겨울 찬 바람 몰려오고’ 정도는 어떤가?

2절 셋째 줄에서 왜 去라고 쓰고 い라고 읽나? 去(さ)る(떠나다, 멀리하다)

 

3절 첫째 줄에서 最果(さいは)て는 ‘땅끝, 맨 끝(의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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