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 가다 (1346)

지족재 2025. 6. 1. 20:25

늙어 가다 (1346)

 

2025년 6월 1일 일요일 저녁 8시가 다 되었다. 어제는 피곤해서 밤 12시도 되기 전에 잠들었다. 잠깐 누웠는데 잠이 들었다. 한 것이라고는 캠핑장에서 잘 먹고 온 것뿐이었는데. 어제 오전 9시 50분쯤에 MI이 데리러 왔다. 인천의 캐핑장에 도착하니 10시 45분쯤 되었다. MU가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11시에 캠핑장이 문을 연다고 한다. 하룻밤 자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고 그냥 캠핑장의 BBQ zone을 빌려서 몇 시간 지내다 오기로 했었다. 일체의 준비는 MU가 했다. 사실 나는 이런 경험이 처음이다. 캠핑장에서 BBQ를 즐기는 모습을 TV 등에서나 봤을 뿐이다. 이런 경험을 직접 하게 될 줄은 몰랐다. 

 

캠핑장이 잘 관리되고 있다고는 하는데, 내 눈에는 이런저런 하자(瑕疵)가 잘 보였다. 열심히 초대해 준 사람 앞에서 지적절이라니. MU는 능숙하게 불도 피우고 음식도 준비했다. 역시 경험이 많은지라. 잘 구워서 가져다주면 나는 그냥 잘 먹기만 하면 된다. 이런저런 근황 이야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너무 잘 먹어서 소화도 시킬 겸 캠핑장을 한 바퀴 돌아보았다. 우리처럼 중 늙은이는 보이지 않았다. 대개는 어린아이들과 같이 온 가족으로 보였다. 젊은이들끼리 온 경우도 있기는 있었다. 4시까지 예약되어 있어 그즈음에 다 정리하고 일어섰다. MI가 당산동까지 다시 데려다주었다. 

 

토요일의 자유는 그렇게 끝났고, 오늘은 당산동에서 푹 쉬었다. 어제 캠핑장 다녀오느라 무리한 것도 있고. 캠핑장에 가서 잘 먹고 온 것 밖에는 한 일이 없는데도 피곤했다. 그래서 오늘은 좀 쉬다가 일본의 어떤 도서관 사이트에서 옛날 책을 찾아 일부를 다운로드했다. 진작에 하고 싶었던 일이다. 파는 곳이 있으면 사려고 했는데 파는 곳이 없다. 그래서 책 전체를 다운로드하고 싶은데, 귀찮게도 한 장 한 장 다운로드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오늘은 20쪽 정도만 다운로드했다. 20쪽 정도를 한 장씩 다운로드하려니 시간도 걸리고 좀 지루했다. 앞으로 며칠은 더 수고해야 할 것 같다. 

 

+++

 

이제 2일만 지나면 대권의 주인이 가려진다. 민주당의 이 후보가 절대적으로 유리해 보인다. 국힘의 김 후보가 열심히 추격하고 있다고 하지만 뒤집을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전직 총리를 지낸 황 후보는 사퇴하고 국힘의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 개혁신당의 이 후보는 오직 15% 지지율을 넘기는 것만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 같다. 그가 이번 대선에서 대권을 췰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단지 지지율 15%를 넘길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 최대의 관심사라고 할 수 있다. 15%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는 사람도 있기는 있다. 근거를 제시하고 있는 것은 아니고 그냥 감으로 그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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