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349)
2022년 4월 2일 새벽 2시가 지났다. 조금 전부터 FIFA 월드컵 본선 조 추점 진행 중이다. 조 추점 결과가 중요하다 보니 '최악의 조', '죽음의 조' 등이라는 말이 나온다. 아무튼 추점이 끝나 봐야 봐야 알 일이다.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한 조로 묶였다. 추점 결과가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잘 모르겠다. 스페인과 독일을 만나는 일본보다는 나은 결과로 보인다고 한다. 일본은 물론이지만 우리나라도 16강 진출이 결코 쉽지는 않은 것 같다. 2002년 월드컵처럼 4강에 다시 올라간다는 것은 희망사항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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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봄이다. 이제 인천도 곧 벚꽃이 만개할 것이다. 남쪽 지방에는 이미 벚꽃이 만개하기 시작한 것 같다. 일주일쯤 지나면 인천도 벚꽃이 만개하지 않을까? 내가 사는 아파트에도 벚나무가 많이 있다. 굳이 다른 곳으로 꽃구경을 가지 않아도 될 만큼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그러고 보니 내가 근무하던 학교의 벚꽃도 곧 만개할 것이다. 매년 4월이면 내가 있던 건물로 주위로 온통 벚꽃 세상이었다. 이름만 없을 뿐 벚꽃 명소나 다름없었다. 매년 사진도 찍었는데. 이제는 은퇴했으니 그런 풍경을 다시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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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는 2주 후에 모든 방역 조치를 해제할 모양이다.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도 없어진다고 하는 것 같다. 나름대로 확실한 근거가 있으니 그렇게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전문가도 아닌 내 입장에서 보면, 아직도 이런저런 것이 걱정된다. 확진자가 아직도 매일 30만 명 안팎으로 생기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정부는 확진자 수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다. 확진자 수로 보면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 60만 명이었을 때를 보면 확실히 정점을 지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방역 조치를 해제하고 나면 다시 확진자가 많아지지 않을까?
사망자는 여전히 매일 300명이 넘는 것 같다. 주로 80대 이상이 많이 사망한다고 한다. 위중증자와 사망자 수로 보면 아직 정점에 도달한 것 같지 않다고 한다. 정부 예측대로라면 2주 후에는 사망자도 줄어들지 모르겠다.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2주 후에는 정말 놀랄만한 변화가 생겨서 확진자도 줄고, 사망자도 줄었으면 좋겠다. 확진자가 1만 명 이하로 떨어지고, 사망자는 10명 이하로 떨어지기만 해도 좋을 것이다. 4월 15일쯤에는 그런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다.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 이전의 상황으로 되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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