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 가다 (337)

지족재 2022. 3. 21. 01:06

늙어 가다 (337)

 

2022년 3월 21일 새벽 0시 35분이 지났다. 1시 30분에 있는 토트넘과 웨스트햄의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에 손흥민이 부진해서 오늘 선발로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영국 매체의 예측이 있었다. 하지만 라인업에 선발로 예고되어 있다. 공격 3인방이 모두 선발로 뛴다. 요즘 손흥민의 경기력이 좋지 않아 선발 대신 후보로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감독의 신임이 두터워서 그런 것 같다. 루카스 모우라도 많이 뛰어야 하는데, 이적해 온 클루셉스키에게 밀렸다. 모우라도 경기력이 나쁘지는 않은데 클루셉스키가 더 잘하니 선발로 뛰지 못하고 있다. 

 

아무튼 오늘 경기에서는 손흥민이 경기력을 찾아야 한다. 공격 포인트를 올려야 한다. 어시스트하기보다는 직접 골을 넣으면 더 좋다. 3명의 공격수가 어떻게 움직일지 궁금하다. 공격수는 골을 넣어야 하기 때문에 저마다 직접 골을 넣으려 하고 어시스트를 하지 않으면 경기를 망칠 수도 있다. 어시스트를 해야 하는 위치인지 아니면 슛을 해야 하는 위치인지 잘 판단해야 한다. 라멜라가 손흥민에게 밀려서 토트넘을 떠난 데는 그의 이기적인 플레이 성향도 있었을 것이다. 팀 경기이니 일단은 이타적인 플레이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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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정점을 지나고 있는 것인가? 그랬으면 좋겠다. 다음 주에 다시 60만 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일이 없어야 하는데 걱정이다. 확진자 수가 유의미하게 감소했으면 좋겠다. 그런데도 어디선가 "세계가 감탄하는 K-방역"이라고 했다고 한다. 무슨 배짱으로 그런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어떻게 그런 기록을 남기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일까? 눈에 보이는 것도 없고, 귀에 들리는 것도 없나 보다. 감탄은커녕 조롱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의 신문도 있는 것 같던데. 요즘에는 아마도 많은  나라에서 이른바 K-방역을 비웃고 있을 것이다.   

 

책임 있는 사람이 나서서 방역을 망쳤다고 진지한 사과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청와대, 정부, 여당의 어디에서도 그런 사과를 했다는 말을 듣지 못한 것 같다. 언제까지 사과를 하지 않고 버틸까? 남은 날이 얼마 없으니 정권을 넘겨줄 때까지 그냥 모르쇠로 일관하겠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지금의 여당이 야당이 된다.  과연 그들은 새로운 정권의 어떤 코로나 대책도 비난하지 않을까? 아닐 것이다. 뭐든지 물고 늘어질 것이다. 이미 거대 야당을 무기로 윤석열 마음대로는 안 될 것이라고 천명한 사람도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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