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 가다 (333)

지족재 2022. 3. 17. 01:21

늙어 가다 (333)

 

2022년 3월 17일 새벽 0시 30분이 다 되었다. 어제는 확진자 집계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확진자가 45만 명 정도가 아니라 40만 명 정도라고 정정되었다. 45만 명까지는 아니라고 해도 사실 40만 명 돌파만으로도 놀라운 일이다. 그런데 오늘은 그보다 더한 일이 발생했다. 어젯밤 9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54만 9854명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오늘 0시 기준으로는 55만 명이 넘을 것이다. 정부에서는 또 시스템에 부하가 걸려서 그렇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차라리 그랬으면 좋겠다. 어떻게 하루 만에 15만 명의 확진자가 더 발생할 수가 있는가?    

 

그저께가 정점이기를 바랐는데 아니었다. 어제가 정점이면 좋겠다. 오늘 아침 발표를 기다려 봐야겠다. 하루 확진자가 55만 명이라면 정점이지 않을까? 그런데 사실 검사를 받지 않은 확진자들도 있을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그 수도 확진자로 판정받은 사람 수 정도쯤 될 것이라고 한다. 아무튼 정점에 도달해도 거기서 얼마나 더 머물지 모르겠다. 정점에 도달했다고 해도 그다음 날부터 곧바로 확진자 수가 줄지는 않을 것이다. 적어도 며칠은 확진자 수가 횡보를 계속하다가 감소하게 될 것이다. 아무튼 이런 상황이니 코로나에 걸리지 않을 가능성은 점점 줄어드는 것 같다.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외출해야 할 일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다. 불가피하게 외출해야 하는 일이 생긴다.  모처럼 외출했다가 정말 운 나쁘게도 숨은 확진자로부터 감염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기저 질환도 있다고 봐야 하고, 나이도 많은 편이다. 그래서 스스로 조심하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나만 조심한다고 되는 일은 아닌 것 같다. 정말로 전 국민의 1/4 정도가 확진되면 집단 면역이 가능할까? 근거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코로나 시국 초기에 스웨덴이 그런 정책을 사용했었는데, 성공했는지 모르겠다.  

 

정부에서 집단 면역을 통해 코로나를 통제할 수 있다고 했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게 의학적으로 근거 있는 것이라면  좋겠다. 국민의 얼마만큼이 감염되어야 집단 면역에 도달할 수 있는가? 이번 주나 다음 주에 정점에 도달한다고 하면 3월 말까지는 누적 확진자가 1000만 명을 넘을 것이다. 그 정도면 집단 면역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인가? 그런데 집단 면역에 도달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감염 속도가 현저히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가? 코로나가 소멸되지는 않아도 코로나에 쉽게 감염되지는 않는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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