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 가다 (1349)

지족재 2025. 6. 4. 21:08

늙어 가다 (1349)

 

2025년 6월 4일 수요일 저녁 8시 40분이 다 되었다. 화창한 여름날이었다. 더웠지만 기분 좋게 부는 바람도 있었고. 드디어 민주당으로 정권이 넘어갔다. 오늘 국회는 할 일을 한다면서 대법관을 30명으로 증원하는 법안을 법사소위에서 통과시켰다고 한다. 국힘이 펄쩍 뛰었다고는 하지만, 국힘에게 무슨 힘이 있어 통과를 막을 수 있겠는가? 민주당이 그렇게 하겠다고 마음먹었으니 본 회의에서도 통과될 것이다. 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리도 없을 것이고. 대법관을 매년 4명씩 증원한다고 하는 것 같다. 그나저나 앞으로 어떤 사람들이 대법관이 될까? 대법관 될만한 사람들이 되겠지. 

 

대선 패패를 두고 국힘은 내분 단계로 들어간 것 같다. 패인 분석이 필요한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패인을 분석한다고 하면서 이쪽저쪽으로 갈라지고 있는 느낌이 든다. 국힘의 김 후보와 개혁신당의 이 후보가 단일화했으면 치열한 싸움이 되었을지 모른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지고 난 뒤의 그런 분석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단일화를 했다고 해도 대선에서 이길 수 없었을 것이다. 개혁신당 이 후보의 표가 온전히 국힘 김 후보 쪽으로 몰려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너무 순진한 것 같다. 아무튼 대선은 끝났다. 국힘은 이미 져버린 대선에서 빨리 빠져나와야 할 것 같은데. 

 

이 정권의 초대 총리가 정해졌다. 그동안 이 대통령의 책사(策士)로 활약했던 김 모 의원이 총리가 되었다. 나는 그가 국힘 김 후보와 개혁신당 이 후보가 단일화할 것이라고 끊임없이 이야기해서 결국은 그 단일화를 막는데 크게 공헌했다고 생각한다. 계엄을 예측한  바로 그 사람이기도 하다. 국방장관으로는 군인 출신이 아닌 안 모라는 5선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4성 장군의 김 모의원이 국방장관 자리를 노리고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앞으로 이 정권에서 비군인 출신을 국방장관으로 계속 등용한다면 그가 국방장관이 되는 일은 힘들 것 같다. 국방과 관련한 다른 자리에 갈 수는 있겠지만.    

 

법무장관 자리에는 누가 올까? 윤 모라는 의원이 올 것이라고 한다. 그는 판사, 검사, 변호사 경력이 없는 비법관 출신으로 보인다. 비군인 출신이 국방장관이 될 수 있다면 비법관 출신도 법무장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민주당에 법무장관 자리에 올 만한 사람은 꽤 많은 것 같다. 이미 법무장관을 역임한 사람들이 다시 법무장관이 될 일은 없을 것이다. 검찰총장은 누가 될까? 또 중앙지검장 자리에는 누가 올까? 중앙지검장으로는 혹시 임 모 검사가?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윤 정권에서 핍박받았다고 여겨지는  검사가 또 있지 않나? 궁금하다. 그나저나 그만둘 검사들도 꽤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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