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가다 (1860)
2026년 10월 2일 금요일 새벽 0시 5분이 다 되었다. 가을이 왔나? 기온이 많이 내려갔다. 한낮에는 여전히 햇볕이 강하지만 바람이 다르다. 시원하고 건조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곧 기상학적 가을이 올 것 같다. 가을은 좀 길어도 되는데 가을인가 하다 보면 어느새 겨울로 넘어간다. 올여름 더위가 심했던 것만큼이나 겨울 추위가 심할지도 모르겠다. 어제도 그럭저럭 지나갔다. 인천에 다녀오니 하루가 다 가버렸다. 10월이 되었지만 별다른 계획은 없다. 거의 매주 김 원장과 만나거나 아니면 양 사장도 함께 만날 것이고, 김 고문과의 약속도 하루 잡혀있다. 그 이외에도 아마 한 번 정도 더 약속이 잡힐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오늘만 지나면 월요일까지 연휴라고 한다. 연휴 동안에 양 사장과 철원 여행 일정을 잡아볼까 생각 중이다. 김 원장도 시간이 되면 같이 움직이고. 양 사장의 의견을 들어봐야 한다. 양 사장이 언제라도 가능하다고 하기는 했다. 일단 내 몸 상태가 조금 더 좋아져야 한다. 올해는 통영에 가지 못했다. 작년 그리고 재작년에는 통영에 다녀왔는데 올해는 다녀오지 못해 좀 아쉽다. 그래도 금년 중에 시간이 된다면 통영 여행을 다시 하고 싶다. 통영에는 섬이 많다. 재작년에는 욕지도, 작년에는 만지도와 연대도를 한 바퀴 돌아봤다. 통영에는 그 이외에도 가보고 싶은 섬들이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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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여름에는 안 보이던 모기가 꽤 보인다. 자려고 누웠는데 곁에서 모기가 앵앵거리면 아주 피곤하다. 재빠른 모기를 잡는 것은 어렵다. 전기 모기채를 휘둘러도 금방 사라져서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김 원장은 끝까지 잡아버린다고 하던데. 모기약을 뿌리지는 못하겠다. 냄새가 너무 싫다. 모기향을 꺼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 쓸모라고는 전혀 없을 것 같은 모기는 왜 멸종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모기도 종류가 많다고 하던데 그중에 쓸모 있는 모기 종류가 있는지 모르겠다. 과학이 아무리 발달했다고 해도, 모기를 박멸하는 것은 불가능한가 보다. 너무 많아서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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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대한민국 정치를 보면 짜증스럽기만 하다. 마치 조선시대로 돌아와 붕당정치(朋黨政治)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내 편이 아닌 상대편에게 죽을 때까지 린치를 가해야 하는 것 같다. 집권 여당에게도 협치라는 생각은 아예 없는 것 같다. 하기야 같은 좌파끼리도 물고 뜯는 마당에 진영이 다르면 그런 공격쯤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아마 조선시대였다면 이렇게 저렇게 엮어서 사형을 시켰거나 위리안치(圍籬安置) 시켰을 것 같다. 요즘도 그렇게 할 수 있는 시대였다면 능히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툭하면 고발하거나 고소하고. 툭하면 특검 하자고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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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우리나라는 미국에 엄청난 투자를 해야 한다. 관세 폭탄을 맞지 않으려면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없었는데, 이제 드디어 이야기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특히 알래스카의 LNG 사업을 한국의 투자금으로 한다는 것 같은데, 그것을 두고 말이 많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투자금으로 한다고 확정적으로 말했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정부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하는 것 같다. 뉴스에서 보니, 알래스카 LNG 사업이 쉽지 않다고 한다. 쉽지 않기 때문에 그동안 그 사업을 하려던 메이저 업체들이 다 포기했던 것이라고 한다. 신중한 검토가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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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검찰청은 사라지고 없다. 검찰청은 역사적 산물이 되었다. 하지만 우파 정권으로 바뀌면 다시 살아날지도 모르겠다. 검찰청이 없어지기를 바랐던 사람들도 있고 그대로 있기를 바랐던 사람들도 있다. 세월이 지나면 역사가들은 이 사태를 어떻게 판단할지 모르겠다. 검찰청 폐지에 앞장선 사람들은 지금 쾌재(快哉)를 부르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또한 좌파 정권이 마르고 닳도록 계속되도록 빌고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몇 년 못 가서 우파 정권으로 바뀌면 큰일이 날지도 모르니까. 대통령이 '우아하게' 대신에 '좌아하게'라는 말을 썼다고 한다. 우파는 '우아하게'라고 하고 좌파는 '좌아하게'라고 한다니. 살다 보니 별 희한한 말도 다 들어보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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