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 가다 (483)

지족재 2022. 8. 17. 02:09

늙어 가다 (483)

 

2022년 8월 17일 새벽 0시 40분이다. 새 정부에서는 공권력이 강화되기를 바랐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아 실망이다. 그렇게 해서 사회 기강이 잡힐 수 있는지 모르겠다. 화물연대가 진로 본사를 점거했다고 하던데, 불법 아닌가? 이미 법 안에서 충분히 파업도 하고 시위도 할 수 있지 않은가? 왜 굳이 불법적인 행동을 하는지 모르겠다. 정부가 불법적인 파업이나 시위는 엄단했으면 좋겠다. 언제까지 이런 꼴을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 불법적인 파업과 시위에 동조하는 정치인들이 없어야 한다. 여당뿐만 아니라 야당 정치인들도 나서서 불법적인 시위나 파업을 강력히 비난해야 한다. 

 

그런 것이 바로 잡히지 않으니 일 년에도 몇 번씩 불법적인 파업과 시위가 이어지는 것 아닌가? 그런 것이 허용되는 분위기를 만든 정치인들의 책임이 가장 크다. 지키라는 법이 있지 않은가? 몇 년씩 적자인 회사에서도 수십만 원씩 월급 올려달라고 파업하던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 버는 돈이 없는데 월급을 어떻게 올릴 수 있을까? 그러다가 회사가 망하는 것 아닌가? 회사가 망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정부에서 공적 자금을 투입해서 회생시켜 줄 것이라고 믿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아예 정부에서 인수하라고 하는 말도 들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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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주위로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 1개가 있다. 운전할 때마다 보통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차가 오던 말던 아무렇게나 아무 때나 길을 건너는 학생들이 많다. 학교 앞이나 옆을 피해 다니려고 해도 길이 하나뿐이니 피해 갈 수도 없다. 휴일에도, 그리고 한 밤중에 사람이 거의 없어도 30 km/h 미만으로 다녀도 한다. 꼭 그래야 하는지 모르겠다. 내가 살던 미국 동네에서는 school time이 있다. 그 시간에만 지키면 된다. 융통성이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그런 융통성이 없다. 허황된 생각을 해 본다. 아예 학교 주위에 지하도를 파서 학생들이 이용하게 하면 안 될까?  

 

우회전도 불편하다. 우회전 신호등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 그러면 이런 것 저런 것 따지지 않고 신호등 보고 우회전하면 된다. 신호등이 없으니 우회전할 때마다 신경 써야 하는 일이 많다. 뒤에서 빵빵대는 차도 신경 써야 하고, 횡단보도의 이 끝 저 끝에 사람이 서 있는지, 아니면 건너려고 오는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도 신경 써야 한다. 긴장의 연속이다. 우회전 신호등이 있으면 그것을 보고 가면 편할 것 같다. 아침 출근 시간에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 양쪽에서 사람들이 계속 오간다.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일까? 운전하기가 점점 힘들고 불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