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 가다 (366)

지족재 2022. 4. 19. 08:59

늙어 가다 (366)

 

2022년 4월 19일 아침 8시 45분이 다 되었다. 북한이 미사일 시험 발사를 했다. 소형 전술핵 탑재가 가능한 것이라고 한다. 심각한 일인 것 같은데 정부는 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 같다. 뉴스에 보니, 군 관계자가 “관련 정보가 아직 부족하고,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 달성을 인정하면 핵보유국 지위를 공인해주는 정치·외교적 파장까지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게 무슨 말인가? 북한이 이미 핵무기 소형화 달성을 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정치·외교적 차원에서 관련 정보가 부족하다고 말하는 것으로 그냥 모른 척하겠다는 것인가? 

 

오히려 미국에서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북한에 상응하여 대비하고 있다고 한다. 북한이 그런 도발로 미국과 대화를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정부에서는 아직까지 대응책을 말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부도 뭔가 대책을 마련하고 있을 것이다. 북한이 저토록 위협을 하는데 정작 당사자인 우리나라에서 아무 준비도 하지 않는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그러니 정부, 여당, 청와대 어디에서도 아무런 말을 안 해도 충분한 대책이 마련되어 있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 다만 적당한 발표라도 하면 더 좋으련만.   

 

+++

 

오늘은 그 유명한 4·19 아닌가? 그런데 왜 여기저기서 아무 말이 없을까? 관련 소식이 몇 개는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내가 못 본 것인가? 아니면 이제  4·19를 아는 사람들이 모두  없어진 것인가? 그동안 4·19의 의미가 퇴색되었나? 아무래도 그런가 보다. 이제 4·19는 기억해야 할 의미가 별로 없는 그런 날이 되었나 보다. 오로지 검수완박 그리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 문제에만 관심이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여당 누군가는 4·19를 기억할 줄 알았는데. 운동권으로 유명했던 사람들이 많은데 왜 4·19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을까? 

 

+++

 

질병관리청에서 4차 접종을 하라는 연락이 왔다. 이런 친절한 연락을 받고 보니 IT 강국이라는 말이 실감 난다. 어제부터 예약 가능하다고 했다. 며칠 후에 예약하려고 한다. 처음 며칠 동안은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몰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1~3차 접종도 무사히 마쳤으니 4차 접종도 별 문제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한다. 하지만 걱정이 전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오늘 뉴스에도 백신 접종 후 사망했는데, 백신 부작용으로 인정받지 못했다는 소식이 있다. 아무튼 1~2차는 아스트라제네카로, 3차는 모더나로 접종했는데 4차는 뭘로 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