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290)
늙어 가다 (290)
2022년 2월 2일 새벽 1시 15분이 지났다. 축구 대표팀이 시리아를 2 : 0으로 이겼다. 경우의 수를 따질 것도 없이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우리나라는 월드컵 본선에 11번 진출하는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그런 나라가 6개국뿐이라고 한다. 앞으로 출중한 선수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 선수들이 대한민국의 축구 위상을 더 높여 주었으면 좋겠다.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가서도 더 잘해 주기를 바란다. 지난번 월드컵에서 거둔 성적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두었으면 좋겠다. 4강 안에 들 수 있다면 아주 좋고. 우승이야 바라기 어렵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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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중임에도 코로나 확진자가 많다. 어제 0시 기준으로 1만 8천 명이 넘었다. 오늘 0시 기준으로는 몇 명이나 될는지. 2월 4일 0시의 기록을 봐야 한다. 설 연휴의 영향을 받지 않는 4일부터는 2만 명을 넘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을까?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하나? 오미크론이 좀 약해서 그런 것인지 사람들의 경계심이 누그러진 것 같다. 오미크론이 만연하면 오히려 코로나 종식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그런가? 당국에서도 뭔가 강력한 규제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 괜찮은 것인지 모르겠다.
덴마크에서는 아예 방역 규제를 해제한다고 한다. 접종률이 80%를 넘고, 중환자가 줄기 때문에 이제 코로나 방역 규제를 완전히 해제한다고 한다. 오미크론이 심각한 사태를 가져오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나 보다.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면 모를까 그 전에는 코로나 이전으로 되돌아간다고 하는 것 같다. 이것은 뭔가? 코로나에 걸려서 사망하는 사람은 어쩔 수 없다는 것인가? 어쩌다 사망한다고 보고 그 정도는 감수하겠다는 것인가? 잘 모르겠다. 죽는 사람만 억울하게 되었다. 우리나라도 조만간 그렇게 따라 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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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신문에서도 건강 관련 뉴스가 자주 나온다. 몸무게가 1 kg 늘면 당뇨 위험성이 커진다는 뉴스를 보았다. 아직 당뇨약을 복용하는 정도가 된 것은 아니지만, 공무원 건강 검진을 받을 때마다 늘 경계치라고 했다. 그래서 몸무게를 줄인다고 열심히 조깅하다가 무릎에 문제가 생겼다. 그렇다고 걷자니 마땅히 걸을 만한 곳이 없다. 사실 하루에 만보를 걷는 것이 쉽지 않다. 2시간 이상 걸어 다녀야 한다. 그런데 미세 먼지가 많아 집 주위에서는 그렇게 다닐 만한 곳이 거의 없다. 미세 먼지도 없고 사람도 없는 곳을 찾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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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사도 광산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록하려고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을 강제로 징용해서 일 시켰던 것은 숨긴 채. 사도 광산이 문화유산이 될 만한 것인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 일본이 자기 나라의 과거를 지나치게 미화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일본은 자기 미화를 위해서는 역사도 왜곡하는 나라가 아닌가? 우리나라가 대처를 잘해야 한다. 강제 징용의 근거를 찾을 수 있는 대로 찾아야 한다. 당시 일본은 우리나라가 식민지였기 때문에 강제 징용이 아니라고 한다고 한다. 합법적이라고 한다. 우리나라가 그것을 반박할 수 있어야 한다.
요즘 세상에서는 당연히 일본과 협력하면서 살아야 한다. 또 일본으로부터 배울 것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배워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더 이상 일본의 식민지가 아니고 주권국이므로 주권국답게 행동해야 할 때가 있다. 일본의 멸시 천대를 참고 있으면 안 된다. 일본이 겉으로는 아니지만 속으로는 여전히 한국을 과거 식민지처럼 대우하는 것 같다. 그러니 우리도 그것에 상응하는 행동을 해야 한다. 일본의 이중성은 원래 유명하지 않은가? 한국 물건은 안 사면서 일본 물건은 사라고 요구한다. 일본에서 삼성 갤럭시나 현기차는 팔리지 않는다. 일본이 요구하는 것만큼 우리도 일본에게 한국 물건을 사라고 요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