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가다 (285)
늙어 가다 (285)
2022년 1월 28일 새벽 0시 35분이 지났다. 27일 0시 기준 코로나 확진자는 1만 4518명이다. 27일 밤 11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이미 1만 4251명이라고 한다. 오늘 0시 기준으로는 확진자가 1만 5000명을 넘기지 않았을까? 뉴스에 보니 오미크론에 감염되어도 크게 위험하지는 않다고 하는 것 같다. 감기보다 조금 더 심한 정도라고 하는 것 같다. 정말 그런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with corona로 갈 것 같다는 예상이 있다. 곧 하루 확진자가 10만 명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지만, 당국에서는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만 같다. 설 연휴가 끝나 봐야 알겠지만, 확진자가 줄어들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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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우리나라와 레바논의 남자 축구 경기에서 우리나라가 1 : 0으로 이겼다.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할 가능성이 90%라고 한다. 레바논을 이기면 월드컵 본선에 100% 진출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 보다. 손흥민도 황희찬도 없었는데, 황희조의 도움을 받아 조규성이 중요한 1골을 넣었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여자 축구 경기에서는 1 : 1로 비겼다. 일본 여자 축구팀이 상당히 강하다고 하던데 우리나라 여자 축구팀이 잘 싸웠다. 주전 선수 몇 명이 코로나 확진으로 빠졌다고 해서 많이 걱정했었다. 0 : 1로 지다가 무승부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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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뉴스에서 비겁한 지식인의 전형을 보았다. 혹세무민(惑世誣民)하더니 법정에서는 발뺌한다. 정직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말할 수 없이 비겁하기까지 하다. 대중에게는 확신에 차서 이야기하더니 정작 법정에 가서는 치졸하게 변명하기 바쁘다. 판결에 승복한다는 표현을 쓰는 사람도 있다. 판결이 매우 잘못되어 심히 억울하다는 속내를 그렇게 말하는 것인가? 정말 판결이 잘못되었을까? 본인들은 알지 않을까? 유죄인지 아니면 무죄인지? 요즘에는 엄청난 죄를 짓고도 온갖 방법으로 면피하려는 족속들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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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서 이을호라는 이름을 보았다. 그가 사망했다고. 나보다 1살 많은 그를 아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의 이름은 이미 들어 알고 있었다. 전주고의 소문난 수재였고, 운동권에서는 알아주는 이론가였고, 그리고 모진 고문에 오랫동안 정신 분열증을 앓고 있었다는 것도 들은 적이 있다. 그가 지학사에 근무할 때 우연히 잠깐 본 적이 있다. 시대를 앞서 가려했던 한 사람을 그렇게까지 망가뜨린 사람들은 과연 잘 먹고 잘 살았을까? 그가 사망했다는 기사를 보고 그들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여전히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