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 가다(228)

지족재 2021. 11. 6. 01:04

늙어 가다(228)

 

2021년 11월 6일 새벽 0시 35분을 지나고 있다. 

 

어제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확정되었다. 세상에 이런 일이 다 있다. 현 정권에서 검찰총장을 했는데,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라니. 그래서 여당이 맹렬히 비난하고 있다. 마치 배신자나 역적이라도 된 것처럼. 그래서 윤석열은 절대 대통령 하면 안 되는 것처럼. 아무튼 심상정은 이재명과 단일화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안철수는 윤석열과 단일화하자고 할 것이고. 설마 big 4가 모두 등판하지는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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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도 코로나 확진자 2000명이 넘었다. 돌파 감염도 심상치 않고. 백신 부작용으로 의심되어 청와대에 청원을 올리는 사람들이 좀 있다. 그런데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고3 학생도 있었고, 결혼식을 2주 앞둔 신부의 아버지도 있고. 상당히 여러 건인데 책임지고 말해주는 사람이 없다. 재수 없어서 그렇게 된 것인지. 차라리 잘 모르면 잘 모른다고 하고 보상이라도 넉넉히 하던가. 유족들의 애타는 마음을 아는 것인지 모르는 것인지. 정부에서 의미 없는 자랑질 그만하고 그런 사람들을 잘 돌봐 주면 좋겠다. 살만한 사람들에게 코로나 극복하라고 지원비 주는 대신 그 돈으로 유족을 돌봐주면 안 되나. 

 

불완전한 백신이라는 것을 모두가 안다. 그래서 어떤 부작용이 나타날지 그것이 나타나고 그리고 확인까지 해 봐야 알 수 있다. 그런데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러니 백신과 관련이 없는 것 같다고 할 것이 아니라, 백신 접종 후에 잘못되었다면 일단 보상을 해야 한다. 백신 접종하라고 홍보할 때 그렇게 하지 않았나. 백신 접종을 했기 때문에 잘못되었다고  단정할 근거가 부족하더라도, 백신 접종 후에 잘못되었다면 일단 백신 부작용으로 간주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 사례를 다 모아서 점점 더 확실한 정보가 되는 것인데. 뉴스에 보면 책임 있는 기관에서 백신 부작용이라고 발표하는 것을 주저하는 것처럼 보인다. 

 

어차피 지금의 백진이 완전 무결한 백신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시작한 것이다. 그러니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현 상황에서 사실상 백신 이외의 대안이 없으니 접종을 독려한 것이다. 그런 정책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부작용인지 아닌지 분명하지 않더라도, 백신 접종 후에 뭔가 잘못되었다면 정부에서 책임져야 하는 것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