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 가다(163)

지족재 2021. 3. 2. 03:08

늙어 가다(163)

 

2021년 3월 2일 새벽 2시 50분이 지나고 있다. 유튜브에서 가끔 보긴 하지만, 애청 프로그램으로 Diesel Gypsy Vlog가 있다. 북미를 횡단하며 화물을 운송하는 일상을 소개하고 있는데, 부러운 직업 중의 하나이다. 평생을 길 위에서 보내는 것이지만, 그래도 내겐 로망 비슷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구독자가 9만명이 넘는다고 하던데, 나처럼 역마살이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요즘처럼 유쾌하지 않고 짜증스런 시절에 북미 대륙을 오가는 시원한 화면을 보는 것이 잔 재미를 준다.    

 

구독을 하면서 보는 것이 아니라 모르고 있었는데, 그 유튜버가 지난 9월에 사망했다고 한다. 귀국해서 휴가를 보내던 중에 심근경색으로. 과거에 뇌졸증을 앓은 전력이 있다고 했다. 애석하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