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

늙어 가다 (1228)

지족재 2025. 1. 27. 22:47

늙어 가다 (1228)

 

2025년 1월 27일 월요일 밤 10시 10분이 다 되었다. 오늘 눈이 내렸다. 서울과 인천에는 그렇게 많이 내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중부 지역에는 눈이 좀 내린 것 같다. 여기저기서 교통사고가 난 것 같다. 경부고속도로에서도 사고가 났다는 뉴스를 보았다. 오늘 김 원장이 하동에 내려간다는 말을 한 적이 있어서 톡을 보냈다. 괜찮냐고. 그런데 눈이 내려서 오늘 못 내려갔다고 한다. 9시쯤에 김 원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내일 저녁 5시에 시간이 되면 보자고 해서 그러자고 했다. 내일 스케줄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저녁 5시경에는 시간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CJH 선생으로부터 31일 저녁에 만나볼 수 있느냐는 톡이 왔었다. 그런데 그 시간에는 일정이 있을 것 같아서 좀 미루자고 했다. 그랬더니 2월 3일에 보자고 한다. 월요일이라 좀 망설여지기는 했는데 또 연기하기도 그렇고 해서 그날 몇 사람이 함께 만나기로 했다. 은퇴한 사람을 찾아 주니 고맙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나를 찾는 것이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도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그러자고 했다. 무리하면서까지 나를 오러 와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보러 오는 것이 의무는 아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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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서 보니 에베레스트 산 입장료가 2000만 원이라고 한다. 그런데도 에베레스트 산을 오르겠다고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많이 오는 모양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 사람들 때문에 쓰레기가 넘쳐난다는 것이다. 등산하기 위해 엄청난 짐을 가지고 오고, 등산이 끝나면 불필요해진 짐은 그대로 버리고 가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베이스캠프에서는 음식도 만들어야 하는데, 그곳에 하수도가 있을 리도 없고. 음식 쓰레기도 아무 데나 버리지 않겠는가? 땅도 얼어 있을 것이고, 흙보다는 돌이 많을 테니 파묻을 수도 없을 것이고. 이래 저래 쓰레기만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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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 한국사 강사의 유튜브 채널을 보았더니 구독자가 94.7만 명으로 더 늘어 있었다. 진정 민주당이 원한 결과는 아닐 것이다. 민주당의 신고에 구글이 어떤 답을 했는지 모르겠다. 구글이 영상을 막았다는 뉴스는 아직 못 보았다. 민주당이 지금은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괜히 일을 크게 만들었다고. 그런 영상을 모르고 있던 나까지 그 영상을 보게 만들었으니. 오히려 그 영상 말고도 몇 개의 영상을 더 보게 되었다. 민주당이 보수 유튜버의 영상을 막으려고 하면 할수록 사람들이 그 영상을 보는 횟수도, 그리고 그 채널의 구독자수도 증가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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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언제까지 구속되어 있을지 모르겠다. 공수처에 내란죄 수사 권한이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있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없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누구 말이 맞는 것인지. 지금으로서는 모든 것이 헌재에 달려 있다. 그러니 헌재가 어떤 결정을 할 것인지, 여권도 야권도 신경을 곤두세운 채 귀추(歸趨)를 지켜보고 있다. 헌재는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까?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다른 한 진영으로부터는 엄청난 비난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비난에도 불구하고 정국이 흘러가는 방향은 명확하게 정해질 것이다.